[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른바 '김민석 저격수'로 활동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글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검증받을 좋을 기회"라고 뼈 있는 글을 남기자 주진우 의원은 "조국 사면을 안 하면 수락하겠다"고 받아쳤다.
김민석 후보자는 20일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 글을 공유하며 "가장 의미 있는 추천이 될 듯하다"며 "이 취지에 맞게 국민 검증받으실 기회 얻으시길 덕담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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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좌),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우) [사진=뉴스핌DB] 2025.06.20 ace@newspim.com |
앞서 윤재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을 향해 "정의의 사도인 양 종횡무진 중으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잘할 것 같다"며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에 본인 재산, 아들 재산 형성 과정, 전두환 정권에서 공안 검사였던 부친의 '민교투' 기소 문제, 가족의 나이트클럽 소유 의혹 등에 대해 잘 소명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썼다.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비꼰 것이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조국혁신당과 김민석 후보자를 동시에 비판하는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주진우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를 향해 "저를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해 주신 덕담 감사하다"며 "총리가 되셔야 저를 법무부 장관으로 제청할 수 있을텐데 인사청문위원인 저를 '공직 자리'로 감으시면 안된다"고 적었다.
이어 "제 짧은 소견으로는 출판기념회 등으로 현금 6억원을 받아서 재산 등록 없이 쓰신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많이 모자랍니다"라며 "그래도 추천하시려면 조국, 이화영, 김용은 사면 불가라는 제 소신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해주시면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하겠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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