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구

속보

더보기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 일본 우베시 장생탄광 제5차 방문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9:31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9: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42년 장생탄광서 조선인 노동자 136명·일본인 노동자 47명 등 183명 수장
"희생자 유골이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장생탄광(長生炭鑛) 희생자 귀향 추진단'(이하 귀향 추진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동안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을 방문하고 오늘 오후 귀국했다. 이번 제5차 방문단에는 귀향 추진단 대표인 최봉태 변호사, 단장인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준혁 의원, 이상식 의원과 홍의락 전 의원을 포함해 총 72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지난해 7월 15일 자생적 1차 방문단의 방문 이후 지금까지 5차 방문단의 방문 목적은 일제 강점기이던 1942년 2월 3일 장생해저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한반도 강제징용 출신 노동자 136명, 일본인 노동자 47명 등 총 183명이 수장당한 후 지금까지 유해가 발굴·반환되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 19일 오후 현지 바다에서 실시된 일본 잠수사들의 다섯 번째 유해 발굴현장을 참관하고 발굴된 유해의 귀향을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대구=김용락 기자]장생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의 기자회견 광경. 2025.06.20 yrk525@newspim.com

오후 3시, 30도를 넘는 뙤약볕 아래 모래 사장에서 발굴현장을 지켜보던 100여 명의 한국인과 일본인들은 유해 발굴이 실패로 드러나자 깊은 탄식을 흘렸다. 김준혁 의원은 "한국 노동자 유해들이 한국인 잠수사들의 손에 의해 발굴되고 싶어서 이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가 보다. 이제 우리나라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반드시 유해를 우리 손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동참한 시민들을 위로했다.

귀향 추진단은 지난 2005년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최봉태 변호사가 관심을 갖고 수십년 간 사태의 진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후 일본 유족과 일본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우베시가 유골조사(2024.6.)와 해저탄광 갱구를 발견하기 위해 해변가 주변 청소(2024.7.15.)를 하자, 우리나라도 힘을 보태고자 최 변호사는 대구시민 29명과 함께 현지 참여한 것이 제1차 방문이었다. 이번 5차 방문까지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연인원 25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끌었다.

[대구=김용락 기자]갱구와 멀리 바다 위에 보이는 두 개의 피야(환풍구)모습.2025.06.20 yrk525@newspim.com

귀향 추진단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18일 오후 5시 40분 부산항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확보된 일본 예산을 활용해 민간인들이 조사한 성과를 기초로 유골 발굴에 즉각 나서기를 촉구"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 역시 장생탄광 희생자 유골수습에 노력하고 있는 일본 시민들의 이재명 대통령 면담 요청에 응답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을 촉구했다.

귀향 추진단은 2박 3일 일정 중에 장생탄광 피야(공조용 굴뚝), 희생자 추모탑 관람 및 추모식, 장생탄광 갱도입구를 관람하고 춤꾼 박정희의 진혼무, 작곡가 겸 가수 이종일이 '아침이슬' '고향의 봄', 일본인 가수 다카시 미가타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불러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대구=김용락 기자] 장생탄광 희생자 추모탑에서 추모행사 장면.2025.06.20 yrk525@newspim.com

이번 행사에 대해 최봉태 대표는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일관계를 우호적으로 나아가게 하고, 한·일간의 우호적인 관계는 양국 간의 평화인프라를 구축해서 장생탄광을 비롯해 강제합병으로 발생한 과거사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덕호 5차 방문단 단장은 "희생자 유골이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김용락 기자]수몰된 장생탄광의 유해발굴 모습을 지켜보는 한·일양국 시민들과 언론인. 2025.06.20 yrk525@newspim.com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