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산사태 경보, 12개 시·군 호우주의보
[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고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21일 산림청 산사태 정보시스템과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장성과 곡성·구례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까지 3개 군 13개 마을 40세대 58명이 산사태 위험에 대비해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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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험 통행금지 표지판. [일러스트=조은정 기자] 2025.06.21 ej7648@newspim.com |
목포, 나주, 구례, 화순, 영암, 무안, 영광, 장성, 신안, 담양, 곡성, 함평 등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광주·전남 지역에는 곡성 옥과 83.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통제 상황도 확대됐다. 국립공원 4개소, 하상도로 8개소, 둔치주차장 21개소, 산책로 10개소, 징검다리 6개소, 기타 8개소 등 총 54개 시설이 출입 및 통행이 제한됐다.
전라남도는 여름철 장마와 극한호우에 대비해 도지사 주재 회의와 특별지시사항 시달 등 사전대응을 강화했다. 도로 배수시설, 산사태 취약지, 급경사지, 배수펌프장, 건설사업장, 시설물, 하천, 인명피해우려지 등 527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1일 오전에는 광주와 전남북부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오후에도 30㎜ 내외의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