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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에 맞섰던 배경훈은 가고...LG AI 리더십 재편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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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 융합' 구광모 회장 꿈 키운 배 원장
딥시크 보다 싸고 성능 좋은 '엑사원' 산파
이홍락 부사장 중심 새 리더십 가능성 부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 AI연구원을 이끌어온 배경훈 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LG그룹 인공지능(AI) 리더십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배 후보자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개발, LG그룹의 핵심 미래 성장축인 AI·바이오 융합을 주도해 왔다. 올 초 중국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을 때, 엑사원이 대항마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홍락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LG AI연구원의 새 리더십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24일 재계에 따르면 배 후보자는 딥시크 후폭풍이 우리나라를 덮쳤을 때 가장 바쁜 인사 중 한 명이었다. 윤석열 정부서부터 소버린(주권형) AI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G그룹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이 성과를 내던 시기다.

딥시크는 약 78억원의 개발비용으로 챗GPT급 성능을 내는 것으로 세계에 충격을 안겼는데, 배 후보자는 엑사원 3.5는 이 보다 적은 70억원이 들었다고 밝히며 정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이 시기부터 정치권과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1976년생인 배경훈 원장은 LG유플러스에서 AI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지난 2018년 말 상무로 승진, LG AI연구원의 전신인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엑사원 개발을 진두지휘해 왔다.

엑사원을 개발한 LG그룹은 계열사 전반에 AI 전략을 빠르게 확산시켰다. LG유플러스는 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개발했고,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신소재를,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최적화를, LG CNS는 금융 맞춤형 AI 평가도구를 구현했다. 내부적으로는 사내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에도 활용 중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ryuchan0925@newspim.com

LG AI연구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엑사원 4.0 공개가 예정돼 있다. 새 모델은 기존 엑사원에 추론 AI '엑사원 딥(EXAONE Deep)'을 통합한 통합형 모델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배 후보자는 지난 3월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 진단용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도 연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AI와 바이오 융합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신약 개발의 출발점인 단백질 구조 예측 AI 연구가 대표적이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와 공동으로 '다중 상태 단백질 예측 AI'를 개발 중이며, 미국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및 암 유전체 AI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AI로 10년 이상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을 수시간 내로 단축하며 난치병 치료 가능성도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AI·바이오 융합 전략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제시한 'A·B·C 전략(AI·Bio·Cleantech)'의 핵심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할 미래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사진=LG AI연구원]

LG그룹이 AI 전환에 가속도를 붙였던 만큼 배 원장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리더십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부 인재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는 가운데, LG AI연구원의 이홍락 부사장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최고AI과학자(CSAI)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이홍락 부사장은 전무인 배 원장 보다 직급이 높다.

이 부사장은 스탠퍼드대에서 앤드류 응 교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구글 브레인에서 연구과학자를 거쳐 2020년 LG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인재다. 세계적 권위의 딥러닝·표현학습 전문가로, 산업 특화 AI뿐 아니라 멀티모달 AI, 약라벨 학습, 강화학습 등 폭넓은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AI에서 주목할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후임 인선은 내부 승진뿐 아니라 외부 인재 영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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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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