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첫 호남 방문…소록도·광주 찾아 군공항 이전 등 민원 경청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7:11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00:08

"대통령실에 광주 군공항 이전 TF 설치"
고흥 국립 소록도병원 찾아 한센인 위로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주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대선 후보 시절 다시 찾겠다고 약속한 전남 고흥의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과 의료진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지방을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 20일 울산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 형식의 '타운홀미팅'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대통령과의 만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25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호남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두 시간 넘게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놓고 광주광역시와 무안군이 갈등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등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경청한 후 "국가 단위에서 책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문제 해결을) 주관하도록 하겠다.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날 호남 방문에 동행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전남도를 비롯해 광주시, 무안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6자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의 온갖 문제들이 논의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도하게 수도권에 집중되고 미어터지면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토가 좀 효율적으로 사용되면 상당 부분 해결되는 문제다. 어떻게 하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이해당사자인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지금보다 나은 상태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데도 의견 차이, 오해 때문에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면 좋겠다. 오늘 최종 결론이 나진 않겠지만, 해결의 단초를 찾아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만큼,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면서 존재를 서로 인정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며 "공존의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방향을 한번 같이 모색해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호남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며 "광주는 12월 3일 시작됐던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 아닌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대통령과의 만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25 photo@newspim.com

타운홀미팅에서는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영남이든 호남이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을 연구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 제일 큰 것은 재생에너지 산업 같다"며 "(호남에서) 최대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하고 그 산업을 발전하게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이 곳의 직장, 교육 등이 좀 풍요로운 조건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의 살 길이 생길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전남 고흥군의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소록도를 찾은 이 대통령은 병원 관계자와 한센인 원생 자치회 인사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직접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센병 환우들의 손을 직접 잡고 "사회적인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의료인들을 만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의 소록도 방문에 대해 대선 기간 소록도를 방문했던 김 여사가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을 모시고 꼭 다시 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호남 일정은 이 대통령이 네덜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새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호남행에 대해 지난 울산 방문에 이은 소통 행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일정과 관련해 "다양한 지역 민원을 경청하는 소통 행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대통령과의 만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25 photo@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