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내달 6일 잠실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클럽맨인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두산은 27일 이번 은퇴식의 테마가 '베어스 올 타임 넘버 원 유격수(All Time No.1 Shortstop)' 김재호라고 밝히며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 |
[서울=뉴스핌] 두산의 레전드 유격수 김재호가 오는 7월 6일 잠실 kt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사진 = 두산] 2025.06.27 wcn05002@newspim.com |
김재호는 2004년 1차 지명을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원클럽맨'으로 2024시즌까지 21년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793경기 출전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 그는 두산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유격수로서는 안타, 타점, 홈런 모두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식 당일, 두산 선수단은 'All Time No.1 Shortstop'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헬멧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도중 클리닝 타임에는 김재호의 오랜 헌신을 기리는 기념패와 선물이 전달된다.
은퇴식 본행사는 경기 종료 직후 그동안의 공로를 기리는 다양한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김재호는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잠실야구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두산은 김재호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1루 내야 광장에 포토존을 운영하며, 기념 포토 카드도 출시한다. 티셔츠, 응원 타올 등 9종의 기념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재호는 "잠실야구장은 21년간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지만, 마운드에 서는 건 처음이다"라며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박정원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께는 밝은 모습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