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교통통신부·국가도로청 공무원 12명 초청 연수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 강화' 강의·현장견학 진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페루에 'K-고속도로' 운영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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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페루 연수생들이 한강터널 건설 현장 내부를 견학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27일 도로공사는 다음달 5일까지 페루 교통통신부 및 국가도로청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고속도로 발전 경험과 운영유지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이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5명 내외의 페루 공무원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연수 내용은 ▲한국 도로교통 정책 ▲교량·터널·도로포장의 시공 및 유지관리 ▲교통관리 및 안전, 통행료 징수 등 도로운영으로 구성된다. 관련 강의와 함께 한강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 견학이 진행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도로교통 관련 교류·협력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페루 등 글로벌 도로교통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루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관리와 사고대응 고도화를 위한 도로관리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수행 중이다. '페루 리마-찬카이 스마트 ITS(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한국의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페루의 도로 인프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가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