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던 미국인 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A씨 등 20∼50대 미국인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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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강화군 망월돈대 해안가 [사진=인천시 강화군] |
A씨 등은 이날 오전 1시 5분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에서 쌀,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긴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선교 목적으로 성경 등을 북한으로 보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등은 페트병이 담겨 있는 포대 70여개를 승합차에 싣고 망월돈대 부근 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해안 경계 근무 중이던 군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해 11월 강화도 일대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A씨 등을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