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장년 재취업, 여성은 '근무시간', 남성은 '임금' 가장 중시"

기사입력 : 2025년06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30일 07:11

퇴직 이유는 남성 '권고사직', 여성 '돌봄·가사'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4050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근무조건은 남성의 경우 '임금 수준(33.7%)', 여성의 경우 '근무 시간(49.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재취업 지원정책은 '중장년 특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22.2%)'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인협회는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4050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500명 응답)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050 중장년이 주된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정리해고·권고사직(22.5%) ▲더 나은 근무조건을 찾아 이직하기 위해(16.4%) ▲건강 문제로 인해(15.8%) ▲새로운 직무나 직업으로 전직하기 위해(1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육아·돌봄·가사 등으로 인해(43.2%) ▲사업체의 휴업·폐업(11.2%) ▲건강 문제로 인해(10.4%) ▲정리해고·권고사직(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4050 중장년의 주된 직장을 그만둔 이유. [사진=한국경제인협회]

4050 중장년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서도 남성은 '휴식(24.4%)'의 응답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육아·돌봄·가사(38.7%)'의 응답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4050 중장년 구직자를 지난 1년간 구직활동 여부로 구분 하여 조사한 결과, 구직활동을 안 한 4050 남성은 구직활동 중단 사유로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24.4%) ▲계속된 구직활동 실패에 의한 좌절감 때문에(23.2%) ▲재취업을 위한 구직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서(18.1%) 등을 꼽았다.

 

반면, 구직활동을 안 한 4050 여성은 ▲육아·돌봄·가사로 구직활동이 어려워서(38.7%)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19.6%)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17.5%) 등의 순으로 응답해 가정 내 돌봄 역할이 여성의 경제활동 중단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중요하게 여기는 근무조건으로는 남성은 '임금 수준(33.7%)', 여성은 '근무 시간(49.7%)'이 가장 많은 응답으로 꼽혔다.

또 4050 중장년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은 평균 4149만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에서 받던 연봉 대비 약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취업 시 희망 근무 연령은 평균 65.6세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중장년 구직자에게 가장 부담되는 지출항목은 ▲본인 가구의 의식주를 위한 생활비(35.7%)를 제외하고는 ▲자녀의 사교육비 및 학자금(17.7%) ▲본인 가구의 병원비 및 건강 관련 지출(16.9%)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15.8%) ▲본인의 부모 또는 배우자의 부모를 위한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9.5%) 등의 순으로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장년들에게 기본적인 생활비 외에 교육비, 의료비, 대출상환 등의 부담이 큰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후 준비 수준을 묻는 문항에서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76.3% 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4050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22.2%)'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중장년 특화 직무 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0%) ▲중장년 대상 공공 일자리 확충(17.9%) ▲채용 수요 확대를 위해 고용주에게 중장년 고용 인센티브 제공(15.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24.5%)이 남성(19.8%)보다 높아, 유연근무제 및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대한 중장년 여성의 정책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4050세대가 고용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고용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특히 중장년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