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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알힐랄, 맨시티에 4-3 역전승...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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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완파한 플루미넨시와 8강 격돌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아시아 유일 16강 진출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올랐다. 플루미넨시(브라질)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알힐랄은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알힐랄은 오는 5일 같은 경기장에서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승리한 플루미넨시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대결을 벌인다.

[올랜도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알힐랄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4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알힐랄은 유럽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저력을 보이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알힐랄은 맨시티에게 공 점유율(31%-69%)과 슈팅 수(17-31) 모두 크게 밀렸으나 득점 기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인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6강에 합류했으나 연장 후반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압도했음에도 골 결정력과 문전 앞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반 9분 만에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로 앞서갔다. 라얀 아인트누리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이 알힐랄 수비수들에게 연달아 맞은 뒤 실바 앞에 떨어졌고, 이를 실바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선제골 이후 맨시티는 공세를 높였으나 전반전에만 6번의 선방을 보인 알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의 활약에 막혔다.

[올랜도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 알힐랄과의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부누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알힐랄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쳐냈다. 이 공을 말콤이 재차 슈팅한 게 수비수 맞고 마르코스 레오나르두 앞에 떠올랐고, 이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알힐랄은 6분 뒤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칸셀루가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말콤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곧장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엘링 홀란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올랜도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알힐랄의 칼리두 쿨리발리(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역전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정규 시간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4분 알힐랄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3-2를 만들었으나, 연장 전반 14분 라얀 셰르키의 크로스에 맞춰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필 포든이 왼발 직접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했던 경기는 연장 후반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7분 알힐랄의 헤낭 로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데르송이 쳐냈으나, 레오나르두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밀어 넣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맨시티는 에데르송까지 최전방으로 올려 분투했으나 알힐랄이 버티며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먼저 열린 16강전에선 플루미넨시가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에 2-0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F조에서 K리그1 울산 HD를 4-2로 꺾은 플루미넨시는 남미 강호로 2024~2025시즌 UCL 8강에 오른 도르트문트(독일)를 2포트로 밀어내고 1포트를 차지해 F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 E조에서 2승 1무를 거둬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두 골을 내주고 미국을 떠났다.

[샬럿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플루미넨시의 헤르만 카노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플루미넨시는 공 점유율이 28%에 머물 정도로 주도권을 내줬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인터 밀란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키부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 참가한 첫 공식 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플루미넨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앞서갔다. 존 아리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인터 밀란 수비를 맞고 문전 앞에서 높이 떴고, 스트라이커 헤르만 카노가 이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플루미넨시는 전반 39분 이그나시우 올리베이라의 헤더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반면 인터 밀란은 공 점유율을 높이고 더 많이 시도했으나 골 결정력에 가로막혔다. 후반 30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프리킥은 골대 옆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왼발 터닝슛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 디마르코의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때렸다.

오히려 플루미넨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미드필드에서 공을 따낸 플루미넨시의 에르쿨리스가 페널티 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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