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HBM 밀리고 관세 겹쳐…2분기 영업익 6.2조 전망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S, 영업익 2조원대 관측…하이닉스, 영업익 추월 유력
관세·환율 등 대외 악재까지…낸드·파운드리 반등 주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준 가운데,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경쟁력 약화에 더해 파운드리 부진, 미국발 관세 인상과 환율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실적에 복합적인 부담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매출 76조 전망…SK하닉과 벌어지는 격차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 2분기 매출은 약 76조3319억원, 영업이익은 6조2713억원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 세부 수치는 잠정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은 매출 26조~28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1조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개선된 수치지만,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36GB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만 9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7조4405억원)를 더하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약 1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SK하이닉스에 실적 역전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전략은 '메모리 복원 + 파운드리 내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파운드리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에 속도를 낸다. 낸드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HBM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메모리 주도권 탈환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AMD, 브로드컴 등에 공급한 데 이어, 미국 엔비디아에도 공급을 타진 중이다. 또 지난달 말 10나노급 6세대(1c) D램의 양산 준비 승인(PRA)을 마치고, 이를 기반으로 한 HBM4(6세대) 양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실을 다지며 점유율 회복과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첨단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나노 이상 성숙 공정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최첨단 1.4나노 공정 로드맵은 기존 2027년에서 2029년으로 조정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대만 TSMC와의 격차는 벌어졌고, 중국 SMIC와는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단기 '속도전' 대신 기술 신뢰도와 안정적 고객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데 전략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사진=삼성전자]

시스템LSI는 오는 9일 공개될 '갤럭시 Z7 플립'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며, 연말 양산 예정인 '엑시노스 2600' 등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1c D램의 개발 완료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나, 이후 램프업 과정에서의 수율 및 품질 확보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은 3분기를 지나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세·환율 악재 겹쳐…가전 수익성 직격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 외에도 대외 변수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미국 통상정책 변화와 관세 비용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8470억원)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6% 줄었다. 업계는 미국의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가 가전제품 원가에 부담을 준 데다, 소비심리 둔화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2025.07.07 mironj19@newspim.com

삼성전자 역시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담과 수요 위축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달 철강 파생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가전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원화 강세 및 달러 약세도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상 환율 효과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전사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업계는 하반기 물류비 완화, 프리미엄 제품 중심 운영 전략 등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와 수익구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