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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밀리고 관세 겹쳐…2분기 영업익 6.2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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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영업익 2조원대 관측…하이닉스, 영업익 추월 유력
관세·환율 등 대외 악재까지…낸드·파운드리 반등 주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준 가운데,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경쟁력 약화에 더해 파운드리 부진, 미국발 관세 인상과 환율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실적에 복합적인 부담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매출 76조 전망…SK하닉과 벌어지는 격차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 2분기 매출은 약 76조3319억원, 영업이익은 6조2713억원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 세부 수치는 잠정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은 매출 26조~28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1조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개선된 수치지만,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36GB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만 9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7조4405억원)를 더하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약 1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SK하이닉스에 실적 역전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전략은 '메모리 복원 + 파운드리 내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파운드리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에 속도를 낸다. 낸드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HBM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메모리 주도권 탈환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AMD, 브로드컴 등에 공급한 데 이어, 미국 엔비디아에도 공급을 타진 중이다. 또 지난달 말 10나노급 6세대(1c) D램의 양산 준비 승인(PRA)을 마치고, 이를 기반으로 한 HBM4(6세대) 양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실을 다지며 점유율 회복과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첨단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나노 이상 성숙 공정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최첨단 1.4나노 공정 로드맵은 기존 2027년에서 2029년으로 조정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대만 TSMC와의 격차는 벌어졌고, 중국 SMIC와는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단기 '속도전' 대신 기술 신뢰도와 안정적 고객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데 전략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사진=삼성전자]

시스템LSI는 오는 9일 공개될 '갤럭시 Z7 플립'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며, 연말 양산 예정인 '엑시노스 2600' 등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1c D램의 개발 완료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나, 이후 램프업 과정에서의 수율 및 품질 확보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은 3분기를 지나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세·환율 악재 겹쳐…가전 수익성 직격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 외에도 대외 변수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미국 통상정책 변화와 관세 비용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8470억원)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6% 줄었다. 업계는 미국의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가 가전제품 원가에 부담을 준 데다, 소비심리 둔화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2025.07.07 mironj19@newspim.com

삼성전자 역시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담과 수요 위축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달 철강 파생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가전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원화 강세 및 달러 약세도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상 환율 효과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전사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업계는 하반기 물류비 완화, 프리미엄 제품 중심 운영 전략 등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와 수익구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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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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