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스태프에 다수의 글 올라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이재명 정부와 의사 단체 간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교육부는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복귀한 전공의·의대생들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게시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청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감귤'들아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니들 XX 해버린다"며 성범죄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는 다수의 글이 작성되고 공유됐다. 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기수에서 열외시키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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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생 유급 대상자 명단 제출 마감일인 5월 7일 오후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감귤'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병원이나 학교에 남은 전공의나 의대생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교육부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위해를 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에서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어 신속히 수사 의뢰했다"며 "교육부는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고유 권리인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