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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년 대한민국 인구 '반토막'…李대통령 공약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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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미래인구연구소, '2025 인구보고서' 발표
2080년 국내인구 절반 급감…100년 후 85% 줄어
李대통령, 금융·세제·주택·보육 지원 등 공약 제시
전문가 "기존 정책 보완 수준…과감한 개혁 필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오는 2080년 한국의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같은 인구절벽을 우려해 저출생 대책으로 다각적인 공약을 제시했지만,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과감한 사회구조 개혁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2080년 후 국내 인구 절반 감소 가능성

11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소(한미연)의 '2025 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80년 국내 인구가 2545만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는 55년 뒤 현재(5168만명) 대비 절반으로 급감할 수 있다는 것.

한미연은 우선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출산율이 2072년까지는 통계청의 예측과 같이 변화하며 이후에는 0.82명(저위), 1.08명(중위), 1.34명(고위)로 고정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어 출산율이 0.82명(저위)일 경우 2080년 2545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현재 인구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아래 그래프 참고).

구체적으로 10년 후(2035년) 국내 인구는 5만명대가 무너진 4969만명으로 추계되고 40년 후(2065년) 3만 명대(3474명)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2075년 2만명대(2849만명), 2095년 1만명대(1696만명)로 감소할 전망이며 2115년에는 1만명 대가 무너진 962만명으로 추계된다.

아이를 적게 낳으면 다음 세대에 출산할 사람 자체가 줄어들며 인구 감소 속도도 가팔라진다는 분석이다.

100년 후인 2125년에는 753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는 현 인구의 15%에 불과한 수준으로 서울시 인구 인구(933만명)보다 적은 규모다.

또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도 심화돼 부양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사회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21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15~64세)명이 노인(65세 이상) 140명을 부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대한민국은 중대한 인구 전환점에 서 있으며, 새 정부가 국정 기조를 세우는 이 시점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기에 아직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5 인구보고서' [자료=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5.07.11 yuna7402@newspim.com

◆ 李대통령 백화점식 저출생 공약…구조개혁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다양한 저출생 대응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후보자에서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내놨던 저출생 공약들을 이행해야 하는 시점인데, 정부의 저출생 대책이 미봉책이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집에 저출생에 대응하는 15개 정책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 결혼·출생 지원금 대출,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 차등 감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분양 물량 확대 ▲초등학생 자녀의 예체능 학원, 체육시설 이용료를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 등이 있다.

이중 신혼부부에게 결혼 및 출산 지원금을 대출해 준 후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으로 감면해 주는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신혼부부 가구당 1억원을 대출해 준 후 첫 자녀를 낳으면 '무이자 전환', 둘째를 낳으면 '원금 50%', 셋째를 낳으면 '원금 100%'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전문가는 저출생 대책이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금성 정책 이외에는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사교육,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문제 등 해결을 위해 과감한 사회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용을 줄여주는 정책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5 인구보고서' [자료=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5.07.11 yuna7402@newspim.com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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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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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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