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서 직장인 신용대출 어렵다...6·27 규제 후폭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계대출 비중 90% 안팎인 인터넷은행
규제로 가계대출 줄이거나 사업자 늘려야
개인사업자대출·플랫폼 사업 확대로 모색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을 목표치의 절반으로 감축하는 초강력 규제에 나서면서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의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인터넷은행들은 이번 규제 여파로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플랫폼 수수료 사업 확대 등 새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원화대출금 44조2723억원 가운데 가계대출은 42조164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원화대출금 16조9445억원에서 가계자금이 15조6314억원으로 92% 수준이다. 토스뱅크 역시 원화대출금 14조8507억원 증 가계자금이 13조3990억원으로 90%를 넘었다.

[이미지=뉴스핌DB]

이들 인터넷은행 3사는 전체 대출의 90% 이상이 가계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이 1대 1로 나뉘어있지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기반이 취약한 탓에 대출의 대부분을 가계대출이 채우고 있다.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통해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을 당초 계획 대비 50% 감축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 은행권은 이번주 중 금융감독원에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을 당초 계획 대비 50% 감축한 리스크관리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대출 목표치를 초과한 일부 은행은 증가분을 더 조이는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규제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한도가 연간 1억원 이내로 제한된 점도 인터넷은행에는 반갑지 않다. 그간 비교적 낮은 금리를 앞세워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수혜를 누렸기 때문이다.

이들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 규제로 수익성 위기에 놓이자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계대출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는 방향의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대표적으로 70여개 은행·증권사가 입점해 자사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카카오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휴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수익사업 중 하나다.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비여신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으며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도 확대했다.

케이뱅크도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사장님 보증서대출 ▲사장님 온택트 보증서 대출 ▲사장님 신용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연내 개인신용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객 대상 기업대출 상품 협업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 대면영업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오프라인 중소기업 영업센터 개설도 추진하는 등 기업대출 기반도 다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공동으로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은행과도 공동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수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출똑똑보증대출'을 출시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100%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비이자수익 사업도 키우고 있다.

다만 인터넷은행 특성상 기업대출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법적으로 대기업 대출이 불가하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 대신 개인사업자대출과 플랫폼 수수료사업 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들에 대출 30% 이상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연체율 관리 등도 주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