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동아시안컵] 홍명보호, 일본에 0-1 패배...사상 첫 한일전 3연패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21:44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21:46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게 패하며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남자부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최종 2승 1패(승점 6)로 2위에 그치며 통산 6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대회 전승(승점 9)을 거두며 통산 3번째이자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5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는 이동경(왼쪽)과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15 thswlgh50@newspim.com

5회 우승으로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에 넘겨준 트로피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A매치에서 한일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대표팀은 2021년 친선전과 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연거푸 일본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홍콩전과 비교해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서민우(강원FC)를 제외하고 대회 첫 경기인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 중 9명을 내세웠다. 중국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최전방을 맡고,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동경(김천 상무)과 나상호가 측면에서 받쳤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진규(전북 현대), 서민우, 김문환(대전)이 자리했다. 중국전에서 스리백을 구성했던 김주성(FC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이번에도 선발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임시 주장' 조현우(울산 HD)가 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5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3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15 thswlgh50@newspim.com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개최돼 소속팀이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어서 홍명보호도 유럽파나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 K리거와 일본 J리거만으로 꾸려졌다.

한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이태석이 수비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전방으로 침투하던 나상호에게 한 번에 연결했다. 나상호가 이를 받아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이른 시간 실점하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전반 8분 소마 유키가 왼편에서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저메인은 지난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다.

첫 골을 내준 뒤 한국은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공격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상황에 측면 뒷공간을 공략했다. 한국은 이동경, 나상호를 통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 내내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5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3차전에서 일본 선수와 경합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15 thswlgh50@newspim.com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은 일본의 위험 지역까지는 침투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정교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주민규 대신 교체로 들어간 이호재가 코너킥과 공중볼 상황에서 머리에 공을 갖다 댔지만 빗나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문선민 투입 시켜 반전을 노렸다. 후반 29분에는 오세훈이 들어가 이호재와 함께 '장신 투톱'을 형성했다. 또 강상윤이 김진규 대신 들어가 득점을 노렸다. 이호재의 포스트 플레이와 문선민의 적극적인 돌파로 전반에 비해 일본 수비를 헐겁게 만드는 데엔 성공했으나 이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후반전 가장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김문환이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오세훈이 머리로 떨어트렸고, 이를 이호재가 멋진 가위 차기로 슈팅했으나 일본 골키퍼 오사코 케이스케에게 선방에 무산됐다. 후반전 막바지까지 공세를 높였으나 득점은 만들지 못했고 0-1로 경기가 끝났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