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후플레이션'에 농산물 가격 들썩…한달새 시금치 141%·수박 43%↑

기사입력 : 2025년07월18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7월18일 11: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추 40%·양배추 16% 등 채소값 고공행진
수박 1통에 3만원 넘겨…1년전보다 1만원↑
농축산물 할인행사 진행…밥상물가 잡는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폭염과 폭우가 연이어 찾아오면서 이상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호우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내리면서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당분간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채소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고온다습에 취약한 노지채소 위주로 가격 고공행진 거듭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월(3458원)보다 40.34% 상승한 4853원을 집계됐다. 배추 값은 한달 새 1395원 올랐다.

알배기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오름세다. 알배기배추 소매가격은 전월(2362원)보다 41.57% 상승한 3344원으로 집계됐다. 배추는 고온다습에 취약한데, 최근 폭염 후 호우가 찾아오면서 배추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역에 한달여 이상 가을장마가 지속되고 갑작스런 한파로 냉해까지 겹처 김장배추에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21.10.26 nulcheon@newspim.com

얼갈이배추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3558원으로 전월(2416원) 대비 47.27% 뛰었다. 배추 대용품인 양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4192원으로 전월(3596원)보다 16.57% 올랐다.

노지 채소 중심으로 가격이 뛰는 상황에 시금치 상품 100g의 소매가격은 전월(809원) 대비 무려 141.0% 상승한 1950원으로 집계됐다. 시금치는 잎채소로 고온 노출에 타격을 입어 매년 여름마다 가격이 상승하나, 올여름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철 과일인 수박은 한 통 소매가격이 3만1280원으로 전월보다 42.98% 상승했다. 특히 수박 가격은 전년(2만1336원) 대비로도 46.61% 뛰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수박 소매가격은 지난 15일 3만65원 이후 현재까지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8000개 농작물 침수…물가 상승 우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벼,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다. 이는 축구장 1만8000개 면적에 해당한다. 이에 물가당국은 농작물 피해복구에 전념하고, 물가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농축산물 소비 증가 시기 가계의 식비 등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다음 달 6일까지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1만2000여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진행되며, 이 시기 수요가 많은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을 실시한다.

음성 다올찬 수박. [사진=음성군] 2025.06.04 baek3413@newspim.com

소비자는 이번 행사 기간에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경우 최대 40%를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주일에 인당 2만원으로 한도가 제한된다.

소비자들이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에서는 할인지원 쿠폰을 결제단계에 적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도 그동안 명절에만 진행하던 현장 환급행사를 전국 130개 시장에서 100억원 규모로 진행해 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 할인행사는 다음 달 4~9일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송미령 장관 주재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채소·과수 등 분야별 현장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