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권역별 최고위원 선출 방안 제시
"2, 3차 인적쇄신안 거명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는 18일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확대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앞선 1~3호 안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나면 4호 안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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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9 pangbin@newspim.com |
호 혁신위원은 "당원소환제를 실질화하기 위해 당원소환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당헌·당규에 넣을 것"이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에게만 적용되는 현행 소환 범위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선출직 당직자 전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혁신위는 '조기 공천 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호 혁신위원은 "당원소환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 전 당원 투표에 부쳐 특정 지역구에 대해 조기 공천을 결정하는 내용"이라며 "차기 총선에 '문제가 있는 지역구 의원은 못 나온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2호 안건인 '최고위 폐지'와 관련해 당내 이견이 많은 것을 고려해 새로운 대안을 발표했다. 호 혁신위원은 "최고위원제 페지에 대한 당내 이견이 많아 최고위를 존치하되 권역별로 선출하는 내용도 비대위에 올렸다"며 "수도권 3명, 충청·강원 1명, 대구·경북 1명, 부·울·경 1명, 호남·제주 1명의 권역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혁신위원장은 지난 16일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는 네 분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시라"며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위원장을 1차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호 혁신위원은 "제 의견은 혁신위가 새 방안을 제시하면 혁신위원장은 그것이 성사될 수 있게 정치적, 정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윤 혁신위원장이) 개인 의견이라고는 했지만 그 발언을 통해 혁신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 3차 인적 쇄신에 대한 거명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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