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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미감의 한국 채색화,그 전통과 현재를 '진주'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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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시립이성자미술관서 '한국채색화의 흐름Ⅲ'
1,2회 이어 이번엔 '영모도'중심 작품 200점 전시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서도 동시 개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그간 문인화 등에 밀려 별반 각광받지 못했던 한국의 채색화가 뒤늦게 사랑받고 있다. 그 것도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진주에서 채색화 열풍이 불고 있어 이채롭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천경자, '아열대II', 1978, 종이에 석채, 72x90cm. 수묵일색이던 시기에 화려하고 강렬한 채색화를 구가했던 천경자 화백의 작품으로, 꽃과 나비, 뱀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가나문화재단] 2025.07.21 art29@newspim.com

진주시는 지난 7월 17일 '한국 채색화의 흐름Ⅲ:진주; 색(色),색(色)을 입다'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022년부터 진주시가 개최해온 한국 채색화 기획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철도문화공원 복합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晉州創廠)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채색화 전시의 예술감독은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맡았다. 오랫동안 국공립 뮤지엄에서 학예관으로 일했던 감독들이 전시기획과 연출을 맡아 '믿고 보는 전시'가 됐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채색화 중 '영모도(翎毛圖)'에 촛점을 맞췄다. 영모도는 그림 속에 새와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이 영모도를 중심으로 시대별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시는 한국 채색화의 계보를 재조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단원 김홍도의 '을묘년화첩' 중 '해암호취도'.1795. 바닷가 괴석에 앉아 파도를 응시하는 용맹스런 독수리를 빠른 필치와 적절한 먹의 농담으로 능숙하게 표현한 단원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이다. 2025.07.27 art29@newspim.com

메인섹터인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는 고대부터 조선 후기, 근대(20C 전반)까지의 작품 50여 건 130여 점이 나왔고, 복합문화공간 차량정비고에서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나왔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고려불화 중 관음보살상을 그린 것으로 파악되는 '고려보살기룡도'(고려)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가 남긴 대표적 화첩인 '을묘년화첩'에 수록된 '해암호취도'(1795), '몽유도원도'로 유명한 조선조 선비화가 안견이 태조 이성계가 탔던 8마리 명마를 그린 '팔준도첩'을 이모한 양은수 화백의 '안견 팔준도첩 이모'(2017), 나비를 워낙 잘 그려 '남나비'라는 별칭까지 생겼던 일호 남계우의 '묘접도'(조선후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진주시가 2022년 '한국 채색화의 흐름I: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晉州' 전시는 약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시측을 놀라게 했다. 진주시민 등 경남권 예술팬들로 하여금 한국 전통 채색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함은 물론, 미술을 향유하는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게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나비를 워낙 잘 그려 '남나비'라는 별칭까지 생긴 조선후기 일호 남계우의 '묘접도'. 나비와 고양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섬세하면서도 긴장감있게 표현된 흥미로운 작품이다. 조선후기, 종이에 채색. 27.1x33.6cm 사화첩 중.  2025.07.21 art29@newspim.com

여세를 몰아 진주시는 이듬해인 2023년에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 낙이망우 꽃향기, 새소리'를 선보였다. 이 전시 역시 8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특히 2022년 여러 논란이 있었던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한 '생의 찬미: 한국 채색화 특별전'과 대비되며 미술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세 번째 채색화 전시는 그 흐름을 더욱 확장해, 채색화의 시간적·공간적 층위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진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전통 채색화를 감상하는 동시에 채색화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지역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며 진주를 문화예술의 발신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도 만들고 있다. 전시는 3부(1,2부는 이성자미술관, 3부는 복합문화공간 차량정비고)로 나뉘어 구성됐다.

◆1부=고대~조선시대 ; 독자적인 미감의 형성(이성자미술관)
한국 채색화는 선사시대 벽화부터 고려 불화, 조선의 궁중화와 민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발전하며 오랜 전통과 대중성을 지닌 독자적 예술로 자리잡아왔다. 전시 1부에서는 고대부터 조선, 그리고 근대시기 채색화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후기 풍속화의 대표 주자인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와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표암(豹庵) 강세황(姜世晃) 등 총 25명 작가들과 그 외 다수의 작자미상 작품을 통해 전통 채색화와 영모도의 정수를 음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남정 박노수 '기마행', 1977, 종이에 수묵채색, 69x105cm. [사진=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025.07.21 art29@newspim.com

◆2부=근대; 대한제국부터 해방 이후 격동의 시대(이성자미술관)
2부에서는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변화와 실험을 조망하며, 전통과 서양화 기법이 융합된 새로운 표현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이 파트에서는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내고(乃古) 박생광(朴生光),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등 우리와도 친숙한 총 18명의 근대 채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내고 박생광 '힌두사II', 1983, 종이에 수묵채색, 137x136cm [시진=가나문화재단] 2025.07.21 art29@newspim.com

◆3부=오늘의 한국 채색화 ; 법고창신(복합문화공간 차량정비고)
복합문화공간 차량정비고에서는 20세기 이후 한국 채색화의 현대적 해석을 살피고 있다. 광복 후 침체기를 겪었던 채색화는 1970년대 이후 재조명을 받으며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요소를 아우르는 독창적 화풍으로 발전해왔다.

3부에서는 산동(山童) 오태학(吳泰鶴), 류민자(柳敏子), 지향(芝鄕) 이숙자, 우초(雨蕉) 오낭자, 이화자(李和子), 원문자(元文子), 이왈종(李曰鐘), 소정(素丁) 황창배(黃昌培), 김식(金埴), 서정태(徐政泰), 석천(石川) 윤여환(尹汝煥), 단아(旦兒) 김병종(金炳宗), 김근중(金謹中), 소석(素石) 구지회(具池會), 이종목(李種穆), 정종미(鄭種美), 김선두(金善斗) 총 17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시도한 채색화의 확장성과 예술적 실험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 작가들은 색의 물성, 기법 실험, 상징성에 주목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고, 전통 회화의 현대적 해석에 몰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김근중 'Natural Being-There or here'(그곳 혹은 이곳)24-22, 2024, Acrylic on canvas, 162.3x130.4cm  2025.07.21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진주 色(색), 色(색)을 입다'라는 부제를 통해 한국 채색화의 본질과 변화 양상을 진주라는 도시의 지역성과 함께 재조명하고,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진주가 품은  문화예술의 전통성과 현재의 미술적 흐름을 연결하는 자리여서 주목된다.

전시와 더불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민미술학교 ▲시민도슨트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데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 '시민미술학교'는 호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오는 7월 29일과 8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열리며, 네 명의 전문가가 '한국 채색화'를 주제로 흥미롭고 깊이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시민도슨트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7월 23일부터 전시 종료일인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차(10:30, 14:00, 16:00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복합문화공간 차량정비고 양 전시장에서 시민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할 수 있는 이 해설 프로그램에 진주 시민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김선두 '낯별-뜸부기'. 2023. 장지에 분채. 194x130cm 2025.07.27 art29@newspim.com

이밖에 전시 주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한국 채색화 그리기'가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각 회차는 서로 다른 채색화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며, 희망자들은 매주 14시부터 16시까지 채색화의 기법과 미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진주가 가진 예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회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계승을 함께 담아낸 의미있는 자리"라며 "한국 채색화의 깊이 있는 역사와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전시를 통해 진주시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우리의 빛나는 전통이 오늘날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하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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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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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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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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