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늘봄학교를 대대적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북 도내 전체 409개 초등학교 중 401개교가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초등 1·2학년 학생 총 1만7008명이 참여한다. 이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2만962명)의 약 81.1%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이다.
![]() |
늘봄학교 한 장면[사진=전북교육청]2025.07.23 lbs0964@newspim.com |
특히 남원, 김제, 임실, 순창, 부안 지역은 모든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 정읍, 전주 등 대도시권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늘봄학교 미운영 학교는 총 8곳으로 이들 학교는 주로 방학 중 대규모 시설 공사나 지역 특수 사유로 인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예컨대 전주서천초와 전라초는 각각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 늘봄기관', 정읍초는 '담소 예술문화원'과 협력해 돌봄 공백 해소에 힘쓰고 있다.
또한 돌봄이 어려운 학교들은 사전에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지역 내 외부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부족한 공간과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학교 밖 늘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전체 대상 학교의 약 66.3%인 271개교가 이러한 외부 기관과 연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주(82.7%), 정읍(79.4%), 장수(88.9%) 등에서는 높은 연계율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북형 늘봄학교 모델이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학생들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한 급식 지원도 강화돼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보호 및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오선화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여름방학은 돌봄 사각지대가 가장 우려되는 시기지만 전북은 늘봄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의 협력을 통해 촘촘한 돌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질적 향상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