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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꿈의 4할 타자 어디에?... 돌풍 멈춘 롯데 전민재 왜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14:44

5월까지 타율 0.387로 맹활약···6·7월 들어 타율 곤두박질
체력적인 문제로 실책도 지난 시즌보다 5개 많은 13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때 4할 타율을 넘보던 롯데의 내야수 전민재가 깊은 침체에 빠졌다. 시즌 초반 타격의 중심으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3할 타율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전민재의 급격한 하락세는 롯데의 상승세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상위권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쁜 롯데였기에 최하위 키움에게 발목을 잡힌 것은 무엇보다 뼈아팠다. 전민재는 이날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타구 질마저 만족스럽지 못했고, 장타는커녕 제대로 맞은 타구조차 보기 어려웠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유격수 전민재가 부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7.23 wcn05002@newspim.com

시즌 성적을 들여다보면 그의 하락세가 얼마나 뚜렷한지 알 수 있다. 전민재는 77경기에서 타율 0.293(259타수 76안타), 3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2를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 그리고 리그 전체에 퍼진 투고타저 흐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그의 시즌 초 활약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정철원과 함께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을 내주며 유망한 우완 불펜 정철원, 그리고 내야 백업이었던 전민재를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트레이드의 핵심은 정철원이었으나, 이학주를 방출하며 유격수 자원이 얇아진 롯데에 전민재는 나름의 전략 카드였다.

두산에선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임종성 등에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안재석까지 돌아올 것을 감안하면 전민재에게 돌아갈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반면 롯데는 전민재만큼의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가 많지 않았기에 전민재에게는 기회의 땅이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유격수 전민재가 이번 시즌 13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 롯데] 2025.07.23 wcn05002@newspim.com

기존 주전 유격수인 노진혁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기회를 얻게 된 전민재는 시즌 초부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활약을 선보였다. 전민재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0.423(78타수 33안타) 9타점 OPS 1.002, 그야말로 만점 활약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꿈의 4할 타자도 노리는 듯했다.

그러다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상대 투수 양지율의 시속 140km 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은 여파로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했다.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복귀한 전민재는 5월에도 13경기 타율 0.388(49타수 19안타) 9타점 OPS 0.946으로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전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예년과 다르게 선두 싸움을 했고 쉽사리 패배하지 않았다.

히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전민재는 6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6월에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10(81타수 17안타) OPS 0.510에 그쳤고 7월 12경기에서는 타율 0.111(36타수 4안타)로 바닥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즌 초 '트레이드 최대 수혜자'라는 찬사가 무색하게, 최근엔 팬들 사이에서도 2군 강등론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유격수 전민재. [사진 = 롯데] 2025.07.23 wcn05002@newspim.com

수비에서도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00경기를 소화했지만 그 중 선발 출전은 65경기에 불과했고, 이번 시즌처럼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건 처음이다. 체력 부담과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겹치면서 실책은 이미 13개로, 지난해의 8개를 훌쩍 넘어섰다. 기록되지 않은 작은 실수들도 많아졌고, 수비 범위와 반응 속도 면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민재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헤드샷 트라우마'를 지목했다. "사구 이후 얼굴 쪽 공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듯하다. 본인도 느끼고 있고, 결국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엔 기대 이상이었고, 지금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전민재 정도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없던 만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후반기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유격수 전민재. [사진 = 롯데] 2025.07.23 wcn05002@newspim.com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내야 주전 자원이었던 고승민, 손호영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할 준비를 마쳤고 50억 유격수 노진혁도 지난 22일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을 올리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 전민재에게 휴식을 줄지, 혹은 경쟁 구도를 다시 설정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때 돌풍의 아이콘이던 전민재는 이제 다시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남은 시즌 동안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롯데의 중심축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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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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