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천천히 서두르기 전략' 택한 일본, 트럼프에 승리감 주고 양보는 최소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일본과의 무역 협상 성과 과시
일본, 상호 관세율 낮추며 실익 챙겨…전문가 긍정 평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대한 협상'이라고 부른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앞둔 전 세계 국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오는 8월 1일(현지시간)부터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내리고 일본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낮춘 일본의 전략은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협상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연달아 게시물을 올려 일본과 무역 합의의 성과를 소개했다. 쌀 등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 개방,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와 같은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이 미국에 대규모 일자리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했다.

합의 내용이 발표된 후 무역 전문가들은 일본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했다.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데이비드 볼링 일본 및 아시아 무역 담당 이사는 "최근 몇 주간 온갖 소란 끝에 일본은 결국 꽤 괜찮은 협상을 얻어냈다"며 "이번 합의가 이상적이냐? 당연히 아니다. 관세는 분명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일본이 이 정도를 얻을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보다는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7.24 mj72284@newspim.com

◆ 트럼프에 "승리" 건네주고 실익 챙긴 일본

트럼프 대통령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일본의 쌀, 자동차 시장 개방을 이번 합의의 가장 큰 승리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대규모 협상을 방금 마무리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체결된 가장 큰 거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내 지시에 따라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되고 미국은 수익의 90%를 얻게 된다"며 해당 거래로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전례 없는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일본이 자국 시장을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기타 품목에 대해 개방한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미국에 15%의 상호 관세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산 쌀 구입을 75% 늘리는 등 8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 시장을 미국에 개방했다"며 "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은 물론이고 그 외 모든 것들, 심지어 항상 완전히 금지되었던 농산물과 쌀까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일본은 상호관세를 낮추고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도 깎았다. 일본산 수입품에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율은 15%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보낸 관세 서한에 적시된 25%보다 낮아졌고 자동차 및 부품에 적용하는 27.5%의 관세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이 요구해 온 방위비 증액은 이번 논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는 50%로 유지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일본이 미국에 철강이나 알루미늄보다 자동차를 훨씬 더 많이 수출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모두 일본에는 유리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엑스포(Expo 2025)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함께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4 mj72284@newspim.com

◆ 천천히 서두르기 전략

선거 직후 워싱턴 D.C.를 향해 이번 협상을 진두지휘한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무역 합의를 발표하자 곧바로 "임무 완수했다"는 글을 올리고 글 말미에 "천천히 서두르기"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천천히 서두르기(Hurrying slowly"'는 "서두르되 신중하게 하라"는 의미의 라틴어 속담 "Festina lente"에서 유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협상을 꾸준히 진전시킨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자민당이 패배한 후 일본 정부는 미국과 협상 타결에 속도를 냈다. 글렌 S. 후쿠시마 전 주일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선거가 끝난 후 일본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만족시킬 수 있을 법한 패키지를 급히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며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제시한 패키지는 트럼프가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참의원 선거 전 이 같은 패키지를 내놓지 않은 것은 이 같은 결정으로 표를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언급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볼링 이사는 "일본은 자국에 불리하게 짜인 게임을 하는 처지에 있었고 그 게임을 끝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판단했다.

BBC는 일본의 15% 관세율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과 대만 같은 다른 국가에도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들에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국가는 여전히 오는 8월 1일 전까지 관세 협정을 마무리 지어야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