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노동환경 프레임 변화 스스로 만들어야"
김영훈 장관 "대통령도 안정성·유연성 동시 제고 방안 고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근로 여건 유연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AI 도입에 따라 근로 유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고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4일 오후 김영훈 장관은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의 회관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도록 바꾸기 위한 과제가 노사정 모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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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 김영훈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2025.07.24 stpoemseok@newspim.com |
이날 면담은 지난 22일 취임한 김영훈 장관의 '경제단체장 소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면담에서 대한상의와 고용노동부는 AI 기술혁신과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 AI가 작업장에 정말 많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전일제·정규직 중심의 노동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조건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여러 군데서 두시간, 세시간씩 일하는 등 전체적인 노동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AI가 도입되면서 유연하게 근로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훈 장관은 "우리 부처가 노동 방식을 AI라는 노선에 잘 맞출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기술 변화에 따른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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