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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민 중심 교통정책 속도 내는 의정부시

기사입력 : 2025년07월25일 16:28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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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관외 출근율이 53%에 달하는 의정부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통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원칙 아래,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을 전방위로 추진 중이다. 연이은 이용자 중심의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지난 3년간 교통혁신 과정을 살펴본다.

2024년 3월 1205번 개통 사전 점검[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식[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식[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출퇴근길을 바꾼 G6000, G6100, 1205번 광역버스…서울 접근성 한층 가까워져

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인 '1205번 광역버스'는 지난해 3월 민락·고산지구와 서울 상봉역을 잇는 노선으로 개통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철 혼잡을 피하고 환승 시간도 단축하면서 빠르게 서울 도심과 연결돼 만족도가 높다.

종점인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4개 노선이 연결된 환승 허브다. 시는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활용해 민락·고산지구와 상봉역을 직결하는 노선을 설계해 통근 효율을 높였다.

현재 1205번은 하루 30회, 5대 차량이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개통 초기 월 75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은 올해 1월 기준 9700명으로 29.3% 늘었다. 지난 4월에는 고산지구 서광로 개통에 맞춰 노선 일부를 조정해 지역 접근성도 개선했다.

시는 이 외에도 민락‧고산지구에서 서울 주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1-8번, 1-9번 시내버스와 G6000·G6100번 광역버스 등을 지속 증차하고 있다. 아울러 잠실, 강남 등 서울 동남권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의정부 서부권역의 교통수요 충족을 위해 5번, 8번, 133번 등을 8대 증차했다.

또한 지난해 5월 고산지구‧가능동발 서울 동행버스 2개 노선을 개통했으며, 올해 7월에는 G6100번 출퇴근 전세버스를 2회 증회했다. 그중 출근길 전세버스 1회를 중간배차(정음마을2단지정류소)로 증회해 고산지구 내 출근길 만차로 인한 탑승 불편을 줄였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시는 총 14개 노선, 47대를 신설하고 10개 노선에 20대를 증차했으며 전세버스도 26회 증회했다. 그 결과 일평균 총 8만242명의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2025년 3월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현장 간담회[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공공관리제로 바꾸는 의정부 버스

시는 교통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관리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출발점은 지난해 2월 도입한 '의정부01번' 공공버스로, 시가 직접 노선과 운행계획을 관리하고 민간 운수회사는 운영을 맡는 준공영제 방식이다.

의정부01번은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 수락산역, 도심공항수락터미널을 연결해 서울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9대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일평균 1967명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버스 이용도 가능해지면서 출퇴근뿐 아니라 출장·여행 수요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 수준으로 유지돼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이 같은 모델을 확대한 시는 교통체계 전반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공공관리제를 본격 도입, 현재 24개 시내버스 노선 중 13개 노선(59.5%)이 공공관리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전환한 11개 노선 118대는 정시율 98%를 기록하고 배차 민원을 62% 줄이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 전환된 일부 노선은 서울 연장도 추진돼 광역교통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공공관리제는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도 개선하고 있다. 시는 2교대 체계를 도입해 시민과 종사자 모두에게 실질적 변화를 제공 중이며 2027년까지 24개 전 노선 전환을 목표로 교통권 보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2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등굣길 현장 확인[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2025년 2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등굣길 현장 확인[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2024년 8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개통식[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학생이 제안하고, 시가 만들다…'의정부 학생 통학버스'가 바꾼 일상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 2023년 12월 김동근 시장과의 면담에서 전용 통학버스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시는 이를 적극 수용해 정책화에 착수했다.

당시 송산권역은 전입 인구 증가에 비해 학교 수가 부족해 고등학생 4095명 중 약 18%가 흥선권역 학교로 통학 중이었으며 평균 2시간의 통학 시간과 복잡한 환승이 큰 부담이었다.

시는 이 같은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2024년 8월부터 6개 노선의 통학버스를 정식 운행, 학생들은 하루 약 40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3월부터 운영 체계를 개편했다. 수요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노선을 통합하고 정류소를 확대했으며 전 차량을 수소버스로 교체해 쾌적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노선 개편 결과 이용자 수가 지난해 8~12월 1만5000여 명에서 올해 3~6월 2만70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누적 이용자는 4만20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7월 ㈜카카오와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부터 카카오맵에서 통학버스의 현재 위치를 초 단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버스가 언제 어디쯤 도착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해 정류장 이동 시간을 조율할 수 있게 된다. 통학 준비가 보다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해지며 시간 절약과 생활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2025년 6월 똑버스 사전점검[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2025년 6월 똑버스 개통식[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교통 사각지대 해소하는 새 모델…의정부 '똑버스' 정식 운행 돌입

시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를 7월 1일부터 정식 운행하고 있다.

똑버스는 앱 '똑타' 또는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이동해 탑승할 수 있는 예약형 교통수단이다.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수요에 따라 경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교통 여건이 취약한 민락1지구와 민락2·고산지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개통된 노선은 ▲민락1지구~별내역 ▲민락2·고산지구~별내역 등 총 2개다. 지난해 개통된 지하철 8호선 별내역과 연결돼 잠실, 강남 등 서울 동남권 접근성과 광역철도 연계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고정 노선으로 운행돼 서울로의 통근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똑버스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오전 6~9시, 오후 5~8시)에는 20~30분 간격으로 집중 배차하고, 그 외 시간에는 예약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450원이며, 교통카드 환승도 가능하다.

시는 똑버스를 통해 신도심 주민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교통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노선과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7월 24일 중앙버스전용차로 해제 현장 점검[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주차장 문을 열다…유휴공간 공유로 도심 주차난 해법 모색

시는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정부시 전체 주차면 중 약 95%가 부설주차장이라는 점에 착안해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유휴 주차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종교시설, 학교, 민간시설 등 건물 소유주가 시와 협약을 맺고 주차장을 개방하면, 시는 시설 개선과 그 밖에 개방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접근이 어려웠던 사유지 내 유휴 주차공간을 정해진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교육지원청, 신곡1동 성당, 아동돌봄통합센터, 가성교회, 천주교 의정부교구청 등 총 5개소·159면을 개방했고 각 시설은 야간 또는 주말 중심으로 운영된다.

7월 24일 중앙버스전용차로 해제 현장 점검[사진=의정부시] 2025.07.25 sinnews7@newspim.com

◆ 시민 불편 해소한 결단…'20% 빨라진' 신평화로

시는 지난 4월부터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고 일반차량 통행을 허용했다. 이는 국도 3호선 대체 도로인 신평화로·동일로·서계로 구간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통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당 전용차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전제로 계획됐으나, 도로 구조상 한계로 인해 실제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욱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오전 7~8시 사이 서울방향 일반차로 1개에는 승용차 1886대가 통행한 반면, 전용차로에는 버스 28대만 운행돼 차로 효율성 저하와 혼잡이 지속됐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로 선형 개선과 함께 중앙차로를 일반차량에 개방했다.

그 결과, 출근 시간대 민락2지구~도봉산역 구간의 평균 통행 시간이 약 20% 단축됐다. 관련 민원도 대부분 해소됐고,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버스 운행도 해제 전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시는 전세버스 추가 투입과 현장 점검을 통해 대중교통 불편도 최소화하고 있다.

7월 24일에는 김동근 시장이 출근시간대에 전용차로 해제 이후 약 4개월간의 교통흐름 변화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체감도와 보완점을 살폈다.

김동근 시장은 "교통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자 시민 삶의 기본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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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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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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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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