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회초 선두타자 홈런…최근 7경기 6홈런으로 롤리 1개 차 추격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6타석 연속 삼진에 시달렸지만 보름 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흔들렸던 그는 타율을 0.303에서 0.311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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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의 팀 문화에 완전히 적응한 김혜성(오른쪽). [사진=LA 다저스] 2025.07.27 zangpabo@newspim.com |
2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개릿 크로셰의 시속 153㎞ 포심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든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8구 승부 끝에 시속 156㎞ 빠른 공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12일 샌프란시스코전 3안타 이후 15일 만에 터진 멀티히트다.
7회에는 삼진을 당했지만 확실히 경기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무키 베츠와 교체되며 마무리됐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6경기에서 18타수 1안타(타율 0.056)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삼진은 9개에 이르렀다.
다저스는 1회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8호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4로 역전패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2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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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을 치기 직전. 2025.07.27 zangpabo@newspim.com |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 친 오타니는 오른 어깨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7개)를 제치고, 후반기 들어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칼 롤리(시카고 컵스·39개)를 1개 차로 압박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보스턴을 5-2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61승 4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