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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근, 채해병 특검 재출석…'국방부 괴문서' 질문에 침묵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4:11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4:12

지난 25일 이어 재소환...참고인 신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8일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허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허 전 실장은 지난 25일에도 특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28일 오후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28 choipix16@newspim.com

허 전 실장은 '박정훈 대령 관련 내부 문건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만들었나',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이 문건을 왜 돌렸나', '원래 외부에 배포할 목적으로 만든 문서인가'라는 등의 이른바 '국방부 괴문서' 관련 질문에 침묵했다.

다만 '이 전 장관이 배포하라고 지시했나'라는 질문에는 "특검에서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허 전 실장은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망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했던 2023년 7월 30일 현장에 동석한 인물이다. 특검은 이날 재소환에서 '국방부 괴문서'로 알려진 내부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국방부 국방정책관실은 2023년 채상병 사망 사건 두달여 뒤 괴문서로 불리는 '해병대 순직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란 제목의 문서를 작성해 국방부 정책자문위원들에게 배포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는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장관 지시는 잘못 진술된 것이며, 대통령의 격노나 국방부의 수사 개입은 모두 허구라는 취지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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