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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EU 협상에 부정 평가 퍼지며 하락… 독일 1% 넘게 떨어져 제일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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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유럽 내 부정적 평가가 확산하며 개장 직후의 반짝 오름세에서 계속 물러선 끝에 장 막판에 결국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은 (유럽에) 암흑의 날"이라며 "자유로운 국민들의 연합이 굴복했다"고 썼다.

독일 증시가 가장 타격을 많이 받아 1% 넘게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22%) 내린 548.7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554.97까지 오르며 0.91%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고, 오후 3시45분쯤에는 손실 영역에 진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7.14포인트(1.02%) 하락한 2만3970.3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87포인트(0.43%) 물러난 9081.4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70포인트(0.43%) 내린 7800.88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10포인트(0.12%) 떨어진 1만4220.20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08포인트(0.01%) 오른 4만732.3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미·EU 합의안이 향후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개장 직후에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안도감을 느끼는 분위기였는데 점차 유럽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밀렸고 반대 급부로 얻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부정적 진단이 강해졌다. 

로얄런던자산관리의 멀티자산 부문 책임자인 트레버 그리텀은 "거래가 성사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무역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의 앨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유럽 소비자와 생산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미국의 자산거래 사이트인 이토로(eToro)의 글로벌 시장 분석가인 라레 아코너는 "15%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30%보다는 낮지만, 작년까지 3% 미만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급격한 상승"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자동차가 충격을 많이 받는 모습이었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27.5%에서 15%로 낮아지긴 했지만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며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 자동차 섹터는 평균적으로 1.7% 하락했다. 

주류업계도 이번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마르텔과 오지에의 소유주인 페르노리카는 3.5%,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3.6% 하락했다. 하이네켄은 커지는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미국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뒤 8.5% 떨어졌다.

방산주도 1.3% 하락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이 대량의 미국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구체적인 구매 규모나 장비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반면 에너지주는 무역 협상 타결 이후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고, 기술주는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ASML이 관세 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4.9%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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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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