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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무대 서는 英밴드 펄프 "우리는 손흥민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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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재결성, 47년 만에 첫 내한 무대
펜타포트락페스티벌 둘째날 헤드라이너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팝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저에겐 새롭게 탐험해야 하는 세계죠. 일상 속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연결고리는 아무래도 토트넘 홋스퍼 팬으로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애정입니다. 이번 공연에 초대하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공연 다음 날 서울에서 친선경기가 열리더라고요. 그 경기도 보러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전설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 선생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국 밴드 펄프의 닉 뱅크스(드럼, 왼쪽부터), 마크 웨버, 자비스 코커, 캔디다 도일. [사진 = 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5.07.29 oks34@newspim.com

결성 47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앞둔 영국 밴드 펄프(Pulp)의 기타리스트 마크 웨버가 28일 서면 인터뷰에서 손홍민과 백남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펄프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둘째 날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다.

펄프는 오아시스, 블러, 스웨이드와 함께 1990년대 브릿팝 '빅4'로 꼽히는 밴드다. 1978년 당시 15세였던 자비스 코커가 결성, 1983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1994년 네 번째 앨범 '히즈 앤 허즈(His 'n' Hers)'에 이어 이듬해 낸 앨범 '디퍼런트 클래스(Different Class)'의 세계적 성공으로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그룹이 됐다. 이들은 2022년 재결성 이후 활발한 콘서트 투어를 갖고 있다.

- 펄프는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쉬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함께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서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2023년의 공연들이 정말 큰 반응을 얻었어요. 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다시 음악을 만들어보는 건 어때?'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죠. 제임스 포드의 멋진 프로듀싱 덕분에 전혀 3주 만에 앨범을 완성할 수 있었죠.."

- 펄프의 새로운 앨범 'MORE'는 어떤 점에서 이전 앨범들과 차별화되었다고 느끼시나요?
"사실 의도적으로 다른 걸 하자고 했던 건 아니에요. 우리 넷—저, 자비스, 칸디다, 닉—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펄프다운 사운드가 흘러나오죠. 그걸 깊이 분석하려 들기보다는, 흐름에 맡겼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곡들이 만들어졌고, 오히려 그 점이 마법 같다고 느꼈죠. "

-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펄프의 음악을 접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당신이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곡, 혹은 꼭 함께 나누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요?
"이번 무대에서는 아무래도 기존 싱글 곡들이 중심이 되겠지만, 새 앨범 수록곡 중에는 'Slow Jam'을 꼭 들려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연주할 때마다 즉흥적인 흐름이 있어서 무대 위에서의 즐거움이 더 크거든요."

- 음악을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신선하게 유지하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방식이 있다면요?
"새로운 악기나 장비를 접하게 되면 그 자체가 창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해요. 저는 곡의 구조가 잡히기 전의, 아직 모든 것이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는 그 시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뭐든 시도할 수 있죠. 그 속에서 예기치 않게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고, 그게 창작기쁨인 것 같아요."

- 드디어 한국에서 처음 무대를 갖게 되었는데요. 아시아권에서 일본 외에 공연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홍콩에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정말 멋진 도시였죠. 이번이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거라 솔직히 어떤 무대를 마주하게 될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저희 음악을 들어주셨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기만 해요. 다만 2012년 처음 멕시코에 갔을 때랑 비슷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시엔 아무런 기대도 없이 갔는데, 어마어마한 아레나에서 공연하게 됐고 팬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했거든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펄프가 24년만에 선보인 앨범 'MORE'. [사진 = 펜터포트록페스티벌] 2025.07.29 oks34@newspim.com

- 전 세계적으로 K-POP과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최근 접한 한국 아티스트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K-팝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저에겐 새롭게 탐험해야 하는 세계죠. 하지만 한국에는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2004년,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고, 당시에는 영국의 역사적인 아방가르드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마침 EXiS 2025가 지금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가 도착하는 날이 폐막일이라 프로그램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 'Common People'은 발매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떤 곡인가요?
"이 곡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카페나 라디오에서 우연히 이 노래가 나올 때마다 저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고, '우리가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었을까'하고 감탄하게 돼요. 어떻게 그런 곡이 탄생했는지, 지금도 가끔은 믿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 24년 만의 신보, 음악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나이가 들고, 각자의 삶을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변화예요. 과거에는 펄프가 우리 삶의 전부였고, 그 사이클 속에서 살았죠. 곡 쓰고, 녹음하고, 투어 돌고. 하지만 지난 20년간 각자의 삶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가족이 생긴 멤버들도 있어요. 이젠 우리가 성장했고, 우리 음악을 듣는 팬들도 같이 나이를 먹었죠.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그만큼의 성찰과 내면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 펄프가 다시 돌아오면서 특별히 지키고 싶었던 정신이나 태도가 있다면요?
"우린 늘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는 태도를 유지해왔어요. 다시 뭉쳤을 때도 '과거처럼 해보자'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그리고 그것이 결국 자연스러운 '펄프다움'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 음악 외적으로 팬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펄프의 또 다른 면모가 있다면요?
"많은 분들이 음악 외적인 활동을 모르실 수도 있지만, 펄프는 늘 실험적이고, 때론 비주류적인 감성을 존중해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실험영화나 예술영화에 많은 관심이 있고, 그런 시도가 우리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생각해요."

- 혹시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나요?
"저희는 다른 뮤지션들과 협업을 자주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어떤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펜타포트에서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을 보고 나면, 뭔가 흥미로운 계기가 생길지도 모르죠."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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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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