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엔솔' 테슬라 수혜에 동반 상승
코스닥 약보합…803.67 마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25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949억원, 기관은 44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조9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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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원/달러 환율은 9.30원 내린 1381.70원에, 코스닥 지수는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장을 마감했다. 2025.07.30 ryuchan0925@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2.83%)는 최근 테슬라와의 인공지능(AI)칩 위탁생산 계약 발표에 힘입어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0.26%)도 테슬라와 6조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 소식에 39만3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전자우(2.26%), 현대차(2.29%), 기아(4.45%), KB금융(1.35%), SK하이닉스(0.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와 HD현대중공업(-0.53%)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173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휴젤(0.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3.02%), 펩트론(-3.68%), 알테오젠(-1.10%), HLB(-1.94%), 파마리서치(-3.00%), 삼천당제약(-7.36%)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