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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이 더 강해진다"...공격수 변신한 신진호의 부활

기사입력 : 2025년08월01일 15:31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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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신진호의 맹활약으로 더 강해져 여름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격 여정이 순항 중이다. 22라운드가 끝난 현재 17승 3무 2패(승점 54)로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격차를 10점 차까지 벌려 놓아 독주 체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신진호가 27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22라운드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1 thswlgh50@newspim.com

이러한 인천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민경현의 군입대와 그 공백을 메운 문지환마저 회복까지 1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박경섭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윤정환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여기에 2라운드 로빈의 중반부가 넘어가는 시점에 타 팀들이 선두 인천을 상대하기 위한 맞춤 전략으로 나섰다.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은 20라운드 인천전을 앞두고 "인천 분석을 많이 했다. 지난주부터 P급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어서 부재중인데도 선수들하고 화상 미팅을 통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산 그리너스 이관우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인천 응원가를 훈련장에 계속 틀어놓고 준비했다고 밝힐 정도다.

이로 인해 인천은 18라운드 김포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19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이겨도 내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시즌 초반보다 많았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의 용병술과 명확한 역할 부여 덕에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가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의 역할 변화다.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뛰던 신진호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나섰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신진호의 부활을 도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신진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1 thswlgh50@newspim.com

신진호는 최근 공격수로 나선 리그 3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처음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20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박승호와 함께 66분간 호흡을 맞췄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 빛났다. 윤정환 감독도 "신진호가 선발로 처음 뛰었는데 기대에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치른 21라운드 경남FC 원정에서 공격수로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0-0으로 답답한 흐름 속 윤정환 감독은 후반 12분 리그 득점 1위 무고사를 빼고 신진호를 투입해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이후 전방에서 활동량이 늘어나 빈틈이 생겼고 결국 인천이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신진호는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렸다.

득점 맛을 본 신진호는 그다음 경기인 22라운드 안산전에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전반 33분 완벽한 침투 패스로 제르소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진호를 전방에 세우는 변칙적인 기용이 예상외로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신진호(왼쪽), 무고사(가운데), 제르소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1 thswlgh50@newspim.com

이번 시즌 인천의 최전방은 여전히 주전 공격수 무고사의 몫이었다. 리그 22경기에 나와 1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대 팀들이 이를 의식해 상당한 견제를 했다. 전담 수비수를 붙이거나, 여러 명이 무고사의 주위를 둘러싸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무고사를 활용한 공격 루트가 막히니 공격진의 날카로움도 무뎌졌다.

대안으로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잠재력을 터트린 박승호(5골)를 비롯해 김보섭, 박호민 같은 자원들을 차례로 올렸으나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신진호를 공격수로 깜짝 기용했고, 그의 활발한 활동량이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신진호는 "어렸을 때는 많이 경험한 자리다. 당시와는 전술적으로는 당연히 다른 점이 있지만 요즘 정말 재밌게 훈련하고 또 경기를 뛰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나의 장점이 최대한 살아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마침 몸 상태까지 올라오면서 경기에서 좋은 장면을 점점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윤정환 감독의 과감한 선택과 주전 외 선수들까지 제 몫을 다해주면서 외국인들이 경기에 없어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에 찾아온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는 인천은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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