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막 내린 의대생 집단투쟁…'특혜 논란·부실 교육' 우려만 남겼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4일 11:37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11: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대협 비대위, 지난달 30일 해산…이선우 위원장 사퇴처리
대학들, 2학기 복귀 앞두고 방학, 온라인 활용 압축 수업 계획
의대협, 교육부와 소통은 지속 방침…자문단 구성은 아직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복귀 선언 3주 만에 해산했다. '2000명' 증원에 반발해 1년6개월 동안 수업 참여를 거부하던 의대생들의 집단투쟁이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당장 이번 2학기에 복귀생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1학기 수업은 여름방학을 이용, 압축해 온라인 등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특혜 논란과 부실 교육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ryuchan0925@newspim.com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협은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의대협 비대위 해산을 의결했다. 비대위를 이끌던 이선우 비대위원장도 사퇴처리됐다. 앞으로 각 의대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의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조정하는 의료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비대위를 중심으로 수업 참여를 거부해 왔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의대 모집인원을 다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학생 복귀율은 25%에 그쳤다. 각 대학이 '학칙대로 처리' 방침을 밝히면서 유급을 앞둔 의대생은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의대생 복귀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상황은 빠르게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의대생 전원 복귀를 선언했고, 교육부는 25일 의대 총장들이 건의한 ▲2학기 복학 의대생들의 정상 진급 ▲8월 졸업 본과생들을 위한 의사국가고시(국시) 추가 시행 등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각 의대들은 복귀생들이 내년에 정상 진급하도록 여름·겨울방학과 평일 야간, 주말 등을 이용해 1학기에 이수하지 못 한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애초 유급 대상인 복귀생들의 정상 진급을 위해 압축 수업을 추가 편성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라 의정갈등 내내 불거진 특혜 논란에 더해 부실교육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예컨대 경희대 의대는 최근 1학기 17주 분량 수업을 6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지만 이 같은 잡음이 들끓자 주말과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수강 기간을 단축하되 기존 1학기 복귀 학생과 같은 수의 강좌를 수강하도록 했다.

고려대 의대는 여름방학 대신 겨울방학에 계절 학기 등 특별 학기를 편성해 복귀생 대상 1학기 수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세대 의대는 이날 의학과 2학기 학사 설명회를 열고 복귀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는 1학기 초 본과생들이 전원 복귀했고, 예과생들은 계절 수업 등을 통해 이미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진행 중이라 전국 40개 의대 중 유일하게 추가 학사 일정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해산됐지만 의대협은 학업에 복귀하고 교육부, 각 학교와의 소통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소통 창구는 '의대교육자문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교육자문단은 의학교육 발전을 지원하고, 미래 국가 의료에 기여하는 의사 양성을 위해 필요한 의대 교육에 관한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다. 이주호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월 의학교육 정책을 결정할 때 의대생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제안한 '의학교육위원회'에서 출발했다.

15인 이내로 구성되는 자문단에는 의대협 등 추천으로 의대생 4명이 자리할 수 있다. ▲의학교육에 관한 기본 정책에 관한 사항 ▲의학교육 관련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교육부는 새 장관이 오면 자문단 구성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협 측에서 (자문단에 들어갈 인사를) 다시 추천할 수 있겠냐고 관련 부서에 문의를 했고, 해당 부서는 자율 사항이라고 답변을 한 상황이다. 이후 정식으로 추천이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라며 "(자문단 구성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