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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이익 누수' 심각···못 받거나 빚 소각에 쓴 돈 '3.1조'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06:05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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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추정손실 2.7조, 배드뱅크 3천5백억 등 3.1조 이익 감소
은행 연체율도 전반적 상승...배드뱅크·혁신펀드 재원 마련도 부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건전성 관리'가 4대 금융그룹의 숙제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불어난 데다 포용금융 확대 및 배드뱅크·혁신펀드 조성 참여 등 정부의 상생 압박으로 하반기에도 적지 않은 재원 부담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부실채권)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12조7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4800억원 대비 2조2548억원(21.5%) 늘었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 채권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이때 '고정'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을 뜻하며 고정이하여신(NPL)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채권 등을 포함해 집계한다.

대출 채권 가운데 '추정손실'은 총 2조 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조 1981억원 대비 25.1% 늘었다. 추정손실은 채무 상환능력 악화, 최종 부도 발생 등으로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것을 뜻한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뉴스핌DB]

은행들의 연체율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올 2분기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0.345%로 전년 동기 대비 0.065%포인트(p) 높아졌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기 0.28% 대비 0.03%p 올랐고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32%로 전년 동기 0.27%보다 0.05%p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0.35%, 우리은행은 0.4%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8%p, 0.1%p씩 올랐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부과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부실채권과 연체율 상승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금융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먼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배드뱅크 재원의 절반인 4000억원을 전 금융권이 분담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4000억원 중 3500억원을 은행권이 부담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벤처·혁신기업 대상의 100조원 민·관협동 펀드 조성에도 금융권이 협력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대상의 금융권의 포용금융 서비스 확대도 지속한다. 다만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규모가 커질수록 부실위험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건전성 관리'를 둘러싼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셈이다.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주사·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지주들은 13%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때 분모인 부실채권 등 위험가중자산(RWA)이 늘면 CET1 비율 관리가 어려워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규모가 늘수록 부실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와 병행하기 쉽지 않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만큼 건실한 기업대출 확대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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