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개 시·군만 정신재활시설 설치
환자 4명 중 1명, 치료 후 복귀 어려워
"재활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립부곡병원이 경상남도 전체의 정신질환자 치료를 책임진다.
국립부곡병원은 오는 11일부터 '지역 내 정신질환자 지속 치료 및 자립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부곡병원은 낮 병동을 활용해 경상남도 내 정신재활시설이 부족한 시·군을 돕는다. 정신재활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정신질환자 치료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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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퇴원 후 재입원율 [자료=보건복지부] 2025.08.10 sdk1991@newspim.com |
복지부의 '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내 재입원율은 24%다. 환자 4명 중 1명은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국 정신재활시설 358개 시설 중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27개소(7.5%)만 설치돼 있다. 강원권과 제주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경남의 경우 양산시, 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고성군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는 정신재활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태경 국립부곡병원장은 "국립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정신재활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정신재활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