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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의료 디지털화 주도 PHR ① 강력한 턴어라운드와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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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억7000만건 이상 처리
무차입과 풍부한 현금흐름
EBITDA 흑자 전환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3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서면 접수 시스템을 자동화와 디지털화 하는 데 앞장서는 프리시아(PHR)가 강력한 실적 개선으로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본사를 둔 프리시아는 지난 20여년간 환자 접수 자동화와 디지털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왔다. 전문 클리닉부터 대학병원 네트워크까지 4400여곳의 의료기관과 협력중이며,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고객 수를 약 세 배로 확대했다.

2024년에는 미국 전체 환자 방문 약 7건 중 1건에 해당하는 1억7000만건 이상의 예약 및 접수를 처리하며 확고한 시장 입지를 확인시켰다.

업체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또 한 차례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환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접수 이외에 자격 조회 자동화와 결제 추정 등 병운 운영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프리시아의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최근 4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FCF)의 흑자 달성과 매출 성장 모멘텀까지 펀더멘털 측면의 호조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체의 플랫폼은 단순히 환자 등록을 넘어 초기 예약과 소통부터 의료비 결제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하나의 생태계다.

느긋하게 프리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사진=업체 제공]

업체의 플랫폼에는 ▲환자 본인 정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입력을 통한 전자 접수 및 사전 등록과 ▲환자의 보험 자격 실시간 확인 및 자가 결제 금액 추정, ▲진료 동의서 및 개인정보 보호 동의, 재정 규정까지 각종 서류와 서명의 전자적 수집 및 디지털화, ▲진료비 또는 본인 부담금 카드 결제 및 할부, 비대면 결제 ▲24시간 온라인 예약과 자동 알림 발송 ▲환자 만족도 조사를 포함한 커뮤니티 및 맞춤형 건강 메시지 발송 ▲미국 주요 전자의무기록(HER) 시스템을 통한 양방향 기록 연동 ▲앱과 웹 기반의 접근성 ▲접수부터 결제까지 전과정의 데이터 분석 리포트 및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의료 기관들 사이에 업체의 플랫폼 채택이 늘어나는 것은 환자들에게 진료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한편 병원 입장에서 이른바 '노 쇼(no show, 무단 결석)을 크게 감소시켜 양측 모두에게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프리시아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이고 모든 과정에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2025년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차임 인디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프리시아 플랫폼과 네트워크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재무 성과에 커다란 의미를 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리시아는 1월 말 종료된 2025 회계연도 4억198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18%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3680만달러로 집계, 전년 354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잉여현금흐름(FCF)도 830만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5750만달러에서 대폭 개선됐고, 현금 보유액이 8420만달러로 나타났다.

2025 회계연도 프리시아는 58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가 전년 1억3690만달러에서 대폭 줄었다.

4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1억1594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54% 늘어났고, 손실 규모는 391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 줄었다.

업체는 2026 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4억7200만~4억8200만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BITDA 전망치는 8500만~9000만달러로 예고했다.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업체의 조정 EBITDA가 전년 대비 최대 138% 늘어나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프리시아가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한다.

업체의 수익 모델은 정기 구독을 핵심 축으로 한다. 미국 내 대다수의 고객들이 월 단위의 구독료를 지불하며 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병원 체인과 전문 병원, 병원 그룹 등 대형 의료 기관들은 규모에 따라 연간 다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결제 수수료도 쏠쏠한 수익원이다. 플랫폼을 통한 진료비 및 본인 부담금 결제에 대해 거래 건별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이를 통한 수익이 전체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밖에 네트워크 광고와 데이터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한다. 제약사나 의료기 판매업자들이 환자들에게 맞춤형 교육 메시지나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여기에 해당한다.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 부문은 전세계 10대 제약사가 모두 사용할 정도로 경쟁력이 강하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 제약사가 모두 프리시아의 타깃 광고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는 그만큼 한자 네트워크와 익명화된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TV 광고를 포함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방식과 달리 환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니즈에 맞춘 교육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가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규제 강화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

시장 점유율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부재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리시아는 미국 디지털 환자 접수 시장에서 단일 벤더로는 1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환자 접수 특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사들이 없지 않다. 비상장 업체 루마 헬스를 포함한 소규모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에픽 시스템스와 오라클 헬스 등 대형 HER 제공 업체들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환자 접수 자동화 분야에서 순수 기업(pure player)으로는 프리시아가 거의 유일하다.

대부분의 매출액은 미국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EHR 파트너십과 외부 API를 통한 기술적 확장성을 가족 있지만 유럽이나 아시아 등 해외 진출은 지극히 제한적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리시아의 성장이 아직 시작 단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사 스티븐스의 제프 게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운영 레버리지 확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며 "플랫폼의 강점과 구조적인 여건이 업체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한 광고 매출 확대가 이제 초기 단계라고 그는 판단했다. 중소형 업체들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스티븐스는 프리시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2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8월8일(현지시각) 종가 27.01달러에서 18.5%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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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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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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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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