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2025년 하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개최한다.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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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복궁 생과방'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2 alice09@newspim.com |
참가자는 경복궁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여섯 가지 다과와 궁중 약차로 구성된 궁중다과 묶음을 맛볼 수 있다.
다과는 '주악 세트'와 '곶감쌈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며, 약차는 4종 중 한 가지를 고른다. 다과와 약차 구성은 '조선왕조실록'과 '동의보감'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다과(곶감쌈, 복숭아정과, 모과과편)와 약차(제호다) 등이 포함되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과를 즐기는 공간을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만든 괴목 이층 애기장(김극천 두석장 보유자), 황동 거북 보석함(박문열 두석장 보유자), 장수 초충도함(이재만 화각장 보유자) 등의 공예품과 국가유산청 전승공예품은행 소장 작품으로 고풍스럽게 꾸몄다.
평소 전시장 속에서 감상하던 전통공예품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전통다과를 즐기며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을 분위기에 맞게 조성된 사진 촬영 구역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어 생과방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궁중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을 고궁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