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동협력 TF 발족...새 정부 '5극 3특' 균형 성장 국정 기조 선제 대응
경북도·대구시, 한뿌리상생위원회 등 민관 협력 기반 확대…국가 균형 성장 선도
[대구·경북=뉴스핌] 남효선 김용락 기자 = 경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이재명 정부 국정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경북도는 13일 대구시와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TF 발족은 새 정부 국정 과제가 정립되고 지역 공약 등이 이슈화되면서 정부의 '5극 3특 국가 균형 성장 전략' 추진에 신속·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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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오후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 5개년 계획 발표를 통한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경북도와 대구시가 이날 오전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5.08.13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족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는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행정 협력 기구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았다.
또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해 실무 협의와 정책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경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 등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발전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초광역 SOC △미래 전략 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분야별 핵심 협력 과제를 우선 논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선정된 과제들은 양 시도의 협의를 거쳐 협력 방식과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초광역 SOC 분야에는 △신공항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 등이 포함됐으며 ▲미래 전략 산업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 등이 ▲문화·관광 개발 분야는 △포스트 APEC △초광역 관광 그리드 사업이 ▲사회·환경 분야는 △인재 양성과 탄소 중립 등이 담겼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TF를 시작으로 기존 민간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 등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TF 회의를 정례화해 현안별 협의와 사업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필요 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 공동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양 시도가 보다 긴밀히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대구경북의 주요 정책과 사업이 새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협력·추진되면서 국가 균형 성장 전략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준혁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그 결과물들이 대구경북의 성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는 13일 오후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하는 국정 운영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에 맞춘 공동 대응 전략을 신속히 마련하고 후속 실행을 위한 협의와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오후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국정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