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가 딥페이크 기술로 자사와 유명인을 무단 사칭한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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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딥페이크 사칭 불법도박 사이트 경찰 수사 요청.[사진=독자제공] 2025.08.13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불법 사이트는 AI로 강원랜드 관계자와 스포츠 스타 등의 얼굴과 음성, 발화 내용을 교묘하게 합성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SNS를 통해 이용자를 유인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 사이트를 도박공간개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강원랜드는 언론 대응과 영업장 게시판,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도박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실시간 감시와 불법 여부 채증, 신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불법 도박 사기 사례로, 지역사회와 산업계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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