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11.60(+3.38, +0.21%)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9.69(+3.22, +1.1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3일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호치민 VN지수는 0.21% 오른 1611.60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1.16% 상승한 279.6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락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으나 오후 거래에서 반등한 것으로, 거래액은 55조 9180억 동(약 2조 9357억원)에 달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VN지수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시장 유동성이 약 63조 동(호치민·하노이 증권거래소 포함)에 달한 것은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증권·부동산·은행 섹터의 회복세와 다른 섹터의 상승은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융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증권사주가 오전 거래의 부진을 떨치고 오후 거래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보험 섹터는 오전 거래의 낙폭을 제한한 뒤 오후 거래에서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최근 조정을 받는 듯했던 은행주도 올랐다. 군인상업은행(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MBB)이 6.17% 급등했고, 베트남 산업무역은행(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CTG), 리엔비엣포스트은행(Lien Viet Post Joint Stock Commercial Bank, LPB), 안빈상업은행(An Binh Commercial Joint Stock Bank, ABB)이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사이공-하노이 상업은행(Saigon-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SHB)도 2.38% 올랐다.
베트남의 거시 경제 환경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은행주가 펀드의 최우선 투자 대상이 됐다고 현지 매체 인베스터가 전했다. 매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은행 및 금융주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 테콤은행(Techcombank, TCB), 사이공트 엉띤은행(Sacombank, STB), CTG 등이 외국계 자산 운용사의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부동산 섹터와 통신 서비스 섹터도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FPT(FPT Corporation), CMT(Camimex Group Joint Stock Company), HPT(Hoang Ha Corporation) 등이 하락하면서 정보기술 섹터는 부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호치민 거래소에서 1조 5100억 동 이상, 하노이 거래소에서 340억 동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
[그래픽=비엣 스탁] 베트남 증시 호치민 VN지수 13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