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3%, 2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기조 속에서 이뤄낸 회복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7.4%로, 지난해 연평균 3% 대비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내실 경영을 통해 판관비 효율화가 이뤄졌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연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전망한다.
당기순손실은 지난 4월 발행한 제3회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회계상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은 없으며 재무 안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해당 손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공정가치 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장부상 손실로, 만기·전환·상환 시 소멸되는 일시적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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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로고. [사진=엘앤씨바이오] |
엘앤씨바이오는 자회사별 경영 혁신, 비용 구조 효율화, 관리 책임 강화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직판 및 대리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 확장 전략을 통해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질적인 수익성 증대와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혁신과 효율적 경영을 이어가며, 주주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1월 무세포동종진피 제품인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수입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적용한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콜라겐, 엘라스틴, 단백질 등 실제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외기질(ECM) 성분으로 구성돼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휴메딕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부과, 성형외과, 여성의원, 일반의원, 대학, 종합병원을 함께 공략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판매를 담당한다. 회사는 이들 신제품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