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단장 영국 매체와 인터뷰 "계약 후 1주일간 최다 판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기대 이상의 손흥민(33) 영입 효과에 입이 귀에 걸렸다.
LAFC 존 소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어 "LAFC 계약 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어떤 스포츠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 판매를 기록했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뿐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량과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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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지난 10일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8.10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은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에 LAFC로 이적했다. 영입 직후 일주일간 유니폼 판매량만으로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메시와 호날두를 앞섰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
LAFC 홈 경기 티켓 가격도 급등했다. 손흥민의 데뷔전이 예정된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은 기존 300달러에서 1500달러(약 208만원)로 뛰었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상업적 성과가 아니라 트로피로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는 팀 성적과 상업적 성공, 두 가지 모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옮겨온 뒤 3시즌 연속 MLS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PSG에서 활약하던 2023년에는 유니폼 판매로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호날두는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후 12시간 만에 3000만 파운드(약 510억원)어치 유니폼 수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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