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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잭슨홀 심포지엄 주목하며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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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지표 엇갈린 모습…소비 '지지력', 심리는 불안
9월 '빅컷' 기대 없지만 금리 인하 기대 여전
유나이티드헬스, '버핏 효과'에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엇갈린 경제 지표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6포인트(0.08%) 상승한 4만4946.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9포인트(0.40%) 밀린 2만1622.98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강세와 전날 도매 물가 오름세에 대한 충격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을 대량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지지됐지만 나머지 주요 지수는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는 이날 11.98% 상승했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린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한 달 전보다 0.5% 증가한 7263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0.6% 늘 것이라는 전문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수치다. 하지만 6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6%에서 0.9%로 비교적 큰 폭 상향 조정됐다.

노스라이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 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그 탄탄한 지출 덕분에 기업들이 근로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한 이 선순환은 계속해서 돌아가며 기업 이익과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소비 관련 연성 지표는 약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8.6으로 경제 전문가 기대치 61.9를 밑돌았으며 7월 61.7보다 하락했다.

더 북 리포트를 발행하는 피터 북바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4월에 우려했던 경제의 최악 시나리오에 더 이상 대비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예상보다 큰 폭의 도매 물가 오름세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빅컷(50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는 나서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주식 거래 공동대표는 "관세가 이미 상품 가격에 반영됐느냐가 문제"라며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상당 부분 이미 반영했지만, 낮은 변동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의 안이함을 보여주고 있어 위험을 간과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5% 오른 15.09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15 mj72284@newspim.com

◆ '버핏 효과' 유나이티드헬스, 2008년 이후 최고의 날

특징주를 보면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는 현 분기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14.07% 급락했다.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93% 올랐다.

로블록스의 주가는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이 아동 성범죄자를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방치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나서면서 6.34% 급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상승한 4.320%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4bp 전진한 3.75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0% 내린 97.86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6% 오른 1.1703달러, 달러/엔 환율은 0.37% 내린 147.22엔을 가리켜 각각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만남을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16달러(1.8%)내린 62.8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99센트(1.5%) 하락한 65.8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속에서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 대비 대체로 보합인 트로이온스당 3382.60달러에 마쳤다.

◆ 잭슨홀에 쏠린 눈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7%,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0.8% 상승했다.

내주 투자자들은 주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개 발언 및 언론 인터뷰에 나설 연준 위원들의 입에도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IBKR의 스티브 소스닉 시장 전략가는 "우리에겐 큰 이해관계가 걸려 있을 수 있다"며 "올해 잠재적으로 중요한 이벤트"이라고 강조했다. 소스닉 전략가는 "만약 사람들이 또다시 '비둘기파적인' 파월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가 모든 화력을 쏟아붓는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반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를 보인 주택건설업종에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 애셋 매니지먼트의 앤드루 슬리먼 응용 주식 자문 대표는 최근 월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들이 낮은 차입 비용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기업들이라며 "전부 주택 건설업체, 경기민감주, 산업재, 소재 관련 기업"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을 앞두고 20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래피얼 보스틱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개 발언에 나선다. 2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7월 기존 주택 판매가 발표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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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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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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