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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금리 인하 신호? 잭슨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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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
전문가,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
BofA "비둘기 신호 나오면 주가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다시 미국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 잭슨홀로 향하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온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14일 연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장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조연설에 나서는 파월 의장이 마침내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잭슨홀 회의는 연준 의장이 종종 통화 정책상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거나 중요한 신호를 보내 금융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줘 온 이벤트다. 지난 2010년 벤 버냉키 전 의장은 2차 양적완화(QE2)를 시사했고 2012년에는 QE3 단행을 예고했다. 2020년에는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 목표제 도입을 알렸으며 2022년에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매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해 증시의 단기 급락을 불렀었다. 지난해에도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고 다음 달 바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 

최근 고용 등 경기 지표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가능성을 약 93%로 반영 중이다.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110명 중 61%는 연준이 9월 17일 회의에서 0.25%p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설문조사 당시 53%보다 높아진 비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와 티프 매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4 mj72284@newspim.com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공개된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만3000건을 기록했으며 5월과 6월 고용 건수도 1만9000건, 1만4000건 각각 증가해 매우 부진한 추세를 보여줬다.

이 같은 상황은 노동통계국장의 전격 해임으로 이어졌고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고용시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의 논거를 더욱 강화했다. 이후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2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보먼 이사는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정부 인사들의 금리 압박을 받아온 파월 의장이 마침내 금리 인하의 문을 열 확률이 크다고 본다.

반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확실치 않은 만큼 파월 의장이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전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 기대치 0.2%보다 무려 4배나 가파른 오름세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우리가 여전히 '황금 경로' 위에 있는지 판단하려면 최소한 한 번 더 (지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이번 회의나 올가을 회의들에서 지속적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거나 그 단서를 얻을 수 있다면 여전히 경제의 강세를 감안해 금리를 우리가 최종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보는 수준으로 더 되돌리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핀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선택권을 유지하는 쪽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면 8월 고용 보고서가 부진할 경우 금리 인하의 문을 열 여지를 남겨두거나 고용 보고서가 비교적 견조하고 CPI 인플레이션이 한 차례 더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남겨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데 이는 FOMC의 노동시장 상황 평가와 그 반응 함수를 모두 잘못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핵심 질문은 연준이 고용 감소에 대응해 완화적 정책을 펼 필요가 있는지라기보다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서 완전 고용의 책무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정당화되는 상황인지 여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면서 오히려 잭슨홀에서 비둘기파 발언이 나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들은 내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신호를 보내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취할 경우 투자자들이 루머에 매수하고, 사실에 매도(buy rumor, sell fact)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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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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