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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금리 인하 신호? 잭슨홀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25년08월16일 05:41

최종수정 : 2025년08월16일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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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
전문가,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
BofA "비둘기 신호 나오면 주가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다시 미국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 잭슨홀로 향하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온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14일 연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장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조연설에 나서는 파월 의장이 마침내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잭슨홀 회의는 연준 의장이 종종 통화 정책상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거나 중요한 신호를 보내 금융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줘 온 이벤트다. 지난 2010년 벤 버냉키 전 의장은 2차 양적완화(QE2)를 시사했고 2012년에는 QE3 단행을 예고했다. 2020년에는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 목표제 도입을 알렸으며 2022년에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매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해 증시의 단기 급락을 불렀었다. 지난해에도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고 다음 달 바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 

최근 고용 등 경기 지표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가능성을 약 93%로 반영 중이다.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110명 중 61%는 연준이 9월 17일 회의에서 0.25%p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설문조사 당시 53%보다 높아진 비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와 티프 매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4 mj72284@newspim.com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공개된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만3000건을 기록했으며 5월과 6월 고용 건수도 1만9000건, 1만4000건 각각 증가해 매우 부진한 추세를 보여줬다.

이 같은 상황은 노동통계국장의 전격 해임으로 이어졌고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고용시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의 논거를 더욱 강화했다. 이후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2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보먼 이사는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정부 인사들의 금리 압박을 받아온 파월 의장이 마침내 금리 인하의 문을 열 확률이 크다고 본다.

반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확실치 않은 만큼 파월 의장이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전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 기대치 0.2%보다 무려 4배나 가파른 오름세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우리가 여전히 '황금 경로' 위에 있는지 판단하려면 최소한 한 번 더 (지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이번 회의나 올가을 회의들에서 지속적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거나 그 단서를 얻을 수 있다면 여전히 경제의 강세를 감안해 금리를 우리가 최종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보는 수준으로 더 되돌리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핀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선택권을 유지하는 쪽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면 8월 고용 보고서가 부진할 경우 금리 인하의 문을 열 여지를 남겨두거나 고용 보고서가 비교적 견조하고 CPI 인플레이션이 한 차례 더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남겨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데 이는 FOMC의 노동시장 상황 평가와 그 반응 함수를 모두 잘못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핵심 질문은 연준이 고용 감소에 대응해 완화적 정책을 펼 필요가 있는지라기보다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서 완전 고용의 책무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정당화되는 상황인지 여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면서 오히려 잭슨홀에서 비둘기파 발언이 나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들은 내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신호를 보내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취할 경우 투자자들이 루머에 매수하고, 사실에 매도(buy rumor, sell fact)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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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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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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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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