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힘과 마찰' 주제로 연극·무용·다원예술 선보여
공연과 워크숍, 창작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SPAF, 이하 'SPAF')'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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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2025.08.18 oks34@newspim.com |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얽힘과 마찰(Entanglement and Friction)'을 주제로, 연극·무용·다원예술 등 국내외 주요 작품 22편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 공연예술계의 화제작과 실험적인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연극 부문에서는 SPAF 협력 예술가 구자하의 '하리보 김치(Haribo Kimchi)',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의 '디 임플로이(The Employees)', 위차야 아르타맛의 '반 쿨트, 무앙 쿨트 : 숭배에 관하여(Baan Cult, Muang Cult)' 등 각기 다른 문화권과 시선으로 현대사회의 갈등과 역설을 탐구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다원예술 부문에서는 SF 문학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결합한 '디아스포라(Diaspora)', 100대 키보드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음향 차이를 탐구한 '100개의 키보드(100 Keyboards)' 등 실험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갖춘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무용 부문에서는 중국 현대무용의 선두주자인 타오 댄스 씨어터의 신작 '16&17', 전자음악과 군무가 결합된 (라)오흐드X론X마르세유 국립 발레단의 '룸 위드 어 뷰(Room With a View)' 등 각기 다른 문화권의 안무가들이 전하는 독창적인 신체 언어가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외 창작자 및 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창작 과정을 관객과 나누는 '협력 기획·과정 공유 프로젝트'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23년부터 SPAF와 아트코리아랩이 협력해 진행해온 사운드 창작랩의 마지막 결과물로 선보이는 안상욱 작가의 '12 사운드(12 Sounds)'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대학로극장 쿼드와 공동 기획한 관객 참여형 게임 퍼포먼스 '에세즈 메세즈: 당나귀들의 반란(asses.masses)'도 선보인다.
SPAF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8월 19일부터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각 공연장 홈페이지와 지정 예매처에서 가능하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