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량 전 세계 보여줄 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경주 현장 방문 이틀 차인 이날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APEC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제무대"라며 "12·3 내란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량을 충분하게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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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순서대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08.13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전날부터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와서 점검을 해보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래 소홀했던 준비 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 하나하나 성공을 위해서 맞춰가는 그 현장을 봤다"며 "APEC이 열리기 전까지는 충분하게 시설이나 시스템이나 매뉴얼이나 이런 부분들을 갖출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에 APEC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주도로 국가와 민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무역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 그것을 우리 국민적 역량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역시 지구촌의 협력과 연대, 혁신 없이는 해결할 수가 없다. 세계가 마주한 불확실성의 파고를 우리가 중심이 되어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희망으로 바꿔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민주당 APEC 특위 위원들은 외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경상북도 준비 지원단으로부터 실무 보고를 받으며 준비 과정을 점검해 왔다"며 "직접 경주 현장을 찾아 회의장, 미디어 센터, 숙박 시설, 교통 인프라 조성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 직무대행은 "5월 정부 1차 추경안 81억7000억원에 국회 증액분 80억원이 반영되었고, 총 163억원이 확정됐다"며 "7월 2차 추경에서도 외교부 홍보 예산으로 1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경주 구석구석을 APEC 점검회의를 하면서 다니다 보니까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나오는 호랑이나 세눈박이 까치 등 굉장히 유행하는 굿즈에 못지않게 경주의 자랑인 유물도 상품화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표적으로 신라의 미소라고 할 수 있는 수막새 모형이라든지 등 여러 가지가 실제로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경주를 상징하고, APEC을 상징하는 상품화가 가능한 문화라고 생각이 든다. 당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이곳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은 경제 협력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정부가 과감하고 주도적인 외교적 상상력을 발휘해 이번 APEC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