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신설·전남에너지해양특화도시 특별법·SOC 사업비 증액 논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립의과대학 설립, 전남에너지 해양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SOC 사업비 증액 등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주당 전남도당 주철현 위원장, 박지원·김원이·조계원·문금주·김문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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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오전 서울 국민일보 백원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8.20 ej7648@newspim.com |
김영록 지사는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며 "해상풍력·태양광 등 비교우위를 지닌 전남이 RE100 산단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E100 산단특별법과 전남에너지 해양특화도시 특별법 제정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2026년 국비 건의사업은 총 56건이다. SOC 분야에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총사업비 3조 274억 원) 조기 개통을 위해 잔여사업비 1315억 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1조 5965억 원) 150억 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확장(5142억 원) 50억 원 등 SOC 사업비 1조 원 이상 증액을 요청했다.
지역현안 분야는 자원순환 시범사업(125억 원) 8억 원, 산업위기대응 사업(416억 원) 150억 원, K-디즈니 인재양성 거점기관(330억 원)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첨단산업 분야는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300억 원) 30억 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시험시설(485억 원) 20억 원, 해상풍력 부품 시험센터(400억 원) 90억 원, 미래차 전자파 시험평가 시스템(200억 원) 30억 원 등을 건의했다.
농수축산 분야에서는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6754억 원) 5억 원, 국립 김산업 진흥원 10억 원, AI 농산업 콤플렉스(5714억 원) 예타대상 선정, 청년 임업인 스마트팜(105억 원) 3억 5000만 원 등 사업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과 종합개발청 설립, 김산업 육성 지원법 개정,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제정 등 입법 지원을 건의했다.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은 "지역 현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령 제·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달 말 정부예산안 확정 전까지 재정당국 설득을 이어갈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