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관광 소비 총액 435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올해 2분기 강원 속초시에 630만 7609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2만 2758명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다.
26일 '2025년 속초시 관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 속초시의 방문객 수와 소비액, 체류시간 등 주요 관광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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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3년 해맞이 행사.[사진=속초시청] 2023.01.04 onemoregive@newspim.com |
그동안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해온 속초시는 이번 분기 지표에서 성과가 가시화됐음을 인지하고 향후 다양한 관광 전략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시기는 5월로, 이 기간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234만 35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과 대체공휴일의 황금연휴가 국내관광 수요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숙박 및 체류 부문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특히 2박 이상 체류한 이들은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1140분(19시간)으로 이 또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체류시간의 증가와 숙박 수요의 확대는 속초 관광의 체류형 중심 전환을 확인시켜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역경제의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속초시의 2025년 2분기 관광 소비 총액은 4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숙박업은 19%, 식음료업은 11% 각각 증가했다.
특히 5월 한 달 사이 렌터카와 고속버스 등 운송업 부문은 183% 급증하는 등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다. 연령별 소비 주체는 40대(26.6%), 50대(25.3%), 30대(18.8%) 순으로,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소비가 속초 관광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강원특별자치도 내 상위 30대 관광지 중 속초는 5곳이 포함되며 높은 검색 수요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속초관광수산시장(1위)▲속초해변(2위)▲설악케이블카(11위)▲대포항(13위)▲동명항(28위) 등이 포함됐다. 이 모든 지표는 속초시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 전략과 콘텐츠 다양화 노력, 숙박 인프라 확충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결과는 속초시가 추구하는 체류 중심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속초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최고의 관광도시 기반 위에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장하여 사계절 내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