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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AI 붐 입증에 일제히 상승...다우·S&P500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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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없었지만 AI 호황은 확인
미국 2분기 성장률 3.3%로 상향 조정
29일 7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실적을 소화하며 내일(29일) 물가 지표에 대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67포인트(0.16%) 상승한 4만5636.90에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다우지수는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의 8월 실적을 거두게 된다. 월초부터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약 3.3%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6포인트(0.32%) 상승한 6501.86에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02포인트(0.53%) 전진한 2만1705.16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체로 완만한 오름세로 출발한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에 평가로 분주했다. 엔비디아는 0.87%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월가 기대치를 완만히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인공지능(AI) 테마의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워낙 특이한 존재라 이번 실적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기대치를 기준으로 한 것일 뿐"이라며 "이 시장의 주요 구조적 동력인 AI는 사라지지도, 식어가고 있지도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8.29 mj72284@newspim.com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분기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 그리고 그에 내포된 의미를 둘러싼 잡음이 내가 기억하는 어느 엔비디아 분기보다도 그리고 다른 어떤 메가캡 기술 기업보다도 많았다"며 "물론 그 많은 잡음의 상당 부분은 중국과 관련된 여러 메커니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현 분기 540억 달러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중국에 대한 H20 수출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블랙웰 칩의 중국 판매와 관련해 "백악관과 협의가 시작됐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미국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AI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멜리우스의 벤 라이트스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가이던스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일부는 중국 매출이 거기에 포함돼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조금 더 확고한 입장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라이트스 책임자는 "중국 외 지역의 핵심 성장은 정말 좋았다"며 "4분기에는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면 가동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실적으로 AI 트레이드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면서 다른 반도체 기업은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2.80%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61% 올랐다.

개장 전 공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속보치 3.0%에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탄탄한 성장률이 2분기 수입 급감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경제 확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Y 판테온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상반기 평균 1.4%의 미약한 속도로만 성장했고 이는 AI 주도 투자 붐을 제외한 민간 부문의 기초 수요가 부진함을 보여준다"며 "연말까지 실질적 정체 속도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감소했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해고는 적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97% 내린 14.26을 기록했다.

◆ 7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

S&P500 11개 업종 중 7개는 상승, 4개는 하락했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0.94% 올라 가장 강했고 기술업종도 0.66%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틸리트는 0.87% 내려 가장 약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회사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3.67% 내렸다.

의류 소매업체 어반 아웃피터스의 주가는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10.65% 하락했다. 할인업체 파이브 빌로우의 주가는 강한 실적에 3.89% 올랐다.

데이터 관리 기업 퓨어 스토리지는 강력한 실적에 32.40% 급등했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도 같은 이유로 20.2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29일 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7% 올라 5개월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투자 및 옵션 분석가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낮은 결과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굳힐 가능성이 크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다고 해도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의 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갈등에도 계속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계속해서 주식시장의 동인이 될 전망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니시 카브라 미국 주식 전략가는 "더 큰 주식시장 동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100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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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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