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 전하고 지역 문학 활성화 기여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9월의 '우리말 공감 글귀'로 이월춘 시인의 시 '노을이 붉은 까닭' 중 한 구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구절은 "하루가 무거워질 때 저녁노을을 봅니다. 노을이 붉은 까닭은 그리운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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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9월의 '우리말 공감 글귀' [사진=창원시] 2025.08.29 |
이번 글귀를 통해 시민들이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고 저녁 하늘에 비친 붉은 노을에서 잊힌 이름과 그리운 사람들의 안부를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시 관계자는 언급했다. 시인은 "오늘 노을을 보면서 안부를 전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며,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정된 글귀는 9월 한 달 동안 창원시청사 옥상 대형 전광판과 관내 78곳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시정홍보시스템(DID)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매달 지역 문인의 작품 속 우리말 공감 글귀를 발굴해 시민에게 안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작가와 작품 홍보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 주최자인 창원특례시 관계자는 "지역 문학작품 속 진솔한 언어가 시민들의 마음에 울림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로 지역 문화 활성화와 주민 소통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