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예술단과 학교의 협력, 지역 문화 활성화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동군립예술단과 협력해 지역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음악 체험 프로그램 '나도 음악가!'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군립예술단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합동 공연을 펼치며, 학생들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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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하동군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음악 체험 프로그램 '나도 음악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8.29 |
지난 28일 하동중학교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는 박찬율 학생회장이 군립예술단의 교가 연주에 맞춰 직접 지휘봉을 들었다.
이어 유포늄, 클라리넷, 호른 등을 연주하는 학생들도 예술단과 함께 리베르탱고와 캐논 등 수준 높은 곡들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또래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돼 앞으로의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도 음악가!'는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악기 소개 및 체험 활동까지 포함한다.
하동군은 이번 하동중학교를 시작으로 고전초(노량초·진정초 공동 운영), 진교초, 옥종중 등으로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혜원 총괄운영자는 "학생들이 음악을 가까이 접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