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기 범죄 급증]⑩ "가족에게 유포한다" 공포심 노린 '몸캠피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해자들, '사연' 만들어 신뢰 얻고 접근
'앱 설치 유도→영상확보→금전요구' 방식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트위터에서 만난 여자가 야한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어요. 돈을 보내지 않으면 제 영상을 지인들에게 당장 유포한다고 협박했어요. (사진이) 제 아들한테도 가고, 딸한테도 가고…"

지난 7월 경찰청이 공개한 '몸캠피싱' 피해자 인터뷰 일부다. 몸캠피싱은 디지털 성범죄이자 온라인 사기 범죄 중 하나다. 온라인 채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피해자에게 음란채팅이나 영상통화를 하자고 유도하고 피해자의 알몸 등 신체가 노출된 영상을 녹화한 뒤 이를 빌미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는 형태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몸캠피싱 유포 협박 과정. [사진=경찰청]

2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몸캠피싱은 데이팅앱, 언어교환앱, 오픈 채팅, SNS에 접근하는 방식 등으로 시작된다. 이후 '자꾸 영상이 끊긴다, 다른 앱을 설치해 영상 통화를 하자', '소리가 안 들리니 이 파일을 깔아달라' 등의 방식으로 악성 앱 또는 해킹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앱으로 피해자의 핸드폰 주소록, SNS 계정 팔로워 목록을 확보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얼굴, 성적인 부위 노출 장면 등을 확보하면 본색을 드러낸다.

목적은 돈이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주지 않는다면, 피해자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 등을 주변 사람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몸캠피싱 피해자 A 씨는 데이팅 앱에서 만난 외국인에게 피해를 겪었다. "갑자기 뜬금없이 '벗은 몸을 보여달라'는 식으로 요구하는 게 아니라 나름 사연을 만들어 접근한다"며 "'영화에서 나온 장면을 따라 하자', '마침 부모님이 없다'는 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언어 교환 앱에서 만난 외국인에게 피해를 봤다. B 씨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핫한 대화를 하자'고 해서 응했는데 갑자기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했다.

몸캠피싱 피해 발생 과정. [사진=경찰청 제공]

그는 "가해자가 '삭제할 테니 100만 원을 달라', '다른 SNS에 올리지 않을 테니 300만 원을 달라', "영구 삭제 비용이 든다. 500만 원을 달라' 등으로 지속해서 금액을 올려 협박했다"며 "패닉에 빠져 계속 돈을 송금하다가, 더 보낼 돈이 없어 겨우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몸캠피싱 발생 건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크게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2019년 1824건 ▲2020년 2583건 ▲2021년 3026건 ▲2022년 4313건 ▲2023년 3545건으로, 2019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실제 피해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몸캠피싱을 당한 사람들이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신고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피해자들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가해자는 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빠른 신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가해자가 분 단위로 협박하고 모든 사람이 내 영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가해자들에게 휘둘리면 안 된다"며 "가해자의 요구를 들어줄 때 협박이 더 강하게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