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추가요금 사라진다
교통비 연 55억 절감 효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경남 김해·양산시는 오는 19일부터 시역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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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양산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 조감도 [사진=부산교통공사] 2025.05.02 |
이번 조치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시도민 체감형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시행해온 광역환승요금 제도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률 증대와 생활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시와 경남(김해, 양산)이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그간 부산, 김해, 양산 간 버스와 도시철도 환승 시 일반 기준 500원의 광역환승 추가요금이 부과돼 시민 부담이 가중됐다. 이번 무료화로 부산-김해-양산 간 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이용자는 추가 요금 없이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 최대 2회까지 무료로 적용되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55억 원의 교통비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통학이나 통근 등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월 1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크다.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과 생활권 통합 역시 주요 기대 효과로 꼽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의 교통 복지 실현과 환경친화적 교통 전환을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김해, 양산)가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세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광역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무료화는 경남도의 제안으로 부산시와의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이루어진 협력의 결실로, 부울경 경제동맹의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ndh4000@newspim.com